박원순 "결심섰다" 안희정 "대선 예비후보"…文 역전 바빠진다

[the300]민주, 1월 중 경선 룰 논의 마무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9일 오후 경기 남양주 마석모란공원에서 열린 故 김근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상임고문의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16.12.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해 들어 '문재인 대세론'을 극복하려는 더불어민주당 '잠룡'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선 예비후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안희정 지사는 2일 충남 홍성 충남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지도부에게 예비후보등록 접수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주문한다"며 "그래야만 후보로서 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예비후보 등록을 각 정당에서 받아줘야 예비후보로서의 법적 지위를 갖는다. 후원회 구성이라든지 준비행위를 할 수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대선 경선 준비에 들어갈 뜻을 나타냈다.

그는 "(대통령) 탄핵국면이 어떻게 종결되고 처리될지 모든 일정이 현재 예측불가능한 상태지만 차기정부 구성에 대한 대통령 선거에 국민들이 좀 더 많은 검증을 하는 기회를 드려야 하기 때문에 탄핵심판 과정이라도 경선에 관한 구체적인 절차와 일정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 한해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본격적인 후보경선에 돌입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권 도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원순 시장도 이날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박 시장은 "결심이 섰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했다"고 대권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이 거듭나려면 '유능한 혁신가'가 필요하다"며 "온 국민이 대한민국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점에 평생을 혁신과 공공의 삶을 살아온 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중 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 논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당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이 룰을 만드는 시한이었다. 그러나 탄핵 정국에 집중하기 위해 논의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새해에는 더 적극적인 논의가 당 공식 기구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선 룰 논의가 '문재인 대 반문재인' 구도를 더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룰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럴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큰 쟁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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