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반기문에 "정치에 기웃거리지 마라" 직격탄

[the300]"신의없는 사람·기회주의·수준낮은 민주주의 인식"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6일 오후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열린 ‘대전·광주·전남향우회 송년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6.12.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희정 충남지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정치에 기웃거리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희정 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기문 사무총장을 가리켜 "자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그 슬픈 죽음에 현직 대통령 눈치보느라 조문조차도 하지 못했던 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 사무총장이 봉하 묘역을 다녀왔고 해마다 1월 1일 권양숙 여사에게 안부 전화를 드린다고 해명한 발언을 언급하며 ""이제와서 변명한다. 솔직히 그 말씀을 듣는 것조차 민망스럽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중부권 대망론과 친박계의 추대론을 은근히 즐기다가 탄핵 바람이 불어오니 슬그머니 손을 놓고 새누리당 당 깨져서 후보 추대의 꽃가마가 당신에게 올 것이라 기다리고 계신다"며 "그러면서 국민을 위하는 길에 정당이 뭐가 중요하냐고 일갈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이 모시던 대통령의 죽음 앞에 조문조차 하지 못하는 신의없는 사람, 이리저리 태평양 건너 미국에 앉아서 여의도 정당 판의 이합집산에 주판알을 튕기는 기회주의 정치 태도, 정당이 뭐가 그리 중요하냐는 수준의 낮은 민주주의 인식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판에 기웃거리지 않는 것이 한국 최초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다는 국민과 우리 충청의 자부심을 훼손하지않는 유일한 길일 것"이라며 "감히 그리고 간곡히 드리는 저의 말씀을 고까와 마시고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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