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 朴대통령 뭐했나 봤더니…

[the300] 세월호 관련 6차례 전화로 보고 받아…당시 통화한 최원영 전 수석 "朴대통령 멀쩡했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2014년 4월16일
08시55분: 제주VTS(해상교통관제센터)로 세월호 사고 신고 접수
09시06분: 진도 VTS 사고 인지
10시30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보고 직후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 전화로 해경특공대 투입 지시" 발표
10시36분∼17시11분: 박 대통령, 국가안보실 및 정무수석실로부터 15차례 보고 접수
17시10분: 박 대통령,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그동안 청와대가 밝혀온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시간대별 행적이다. 문제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10분까지 약 7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어떤 대응을 했는지 청와대는 지금까지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정황을 근거로 고발뉴스는 지난달 31일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채 성형시술의 일종인 매선침 시술을 받았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춘추관을 전격 방문, "일부 언론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데,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며 "박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2가지 새로운 사실을 공개했다. 첫째,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12시50분부터 10분간 최원영 당시 청와대 고용복지수석과 기초연금법 문제와 관련해 전화 통화를 했다는 내용이다. 박 대통령이 당시 마취 상태가 아니었음을 입증하기 위해 내놓은 정황이다. 

최 전 수석은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시 박 대통령에게 기초연금법을 둘러싼 국회 상황을 보고했다"며 "박 대통령은 이상하다고 느낄만한 게 없었고, 평소처럼 멀쩡했다"고 말했다. 증언이 사실일 경우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에 의문으로 남는 시간은 최대 7시간에서 최대 4시간으로 줄어든다.

둘째,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전화를 통해서도 6차례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정 대변인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전화 통화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받은 15건의 보고 가운데 6건은 전화 통화, 나머지 9건은 팩스 등 서면 보고였다"고 말했다. 당시 박 대통령이 받은 15건의 보고에 전화 통화가 포함돼 있었음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진 15건의 보고가 모두 팩스 등 서면 보고였을 경우 박 대통령이 보고를 확인하지 못 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있어왔다. 정 대변인은 "당시 박 대통령은 전화로 세월호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으면서 현장 상황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라는 등의 지시도 내렸다"며 "세월호 사고 이외 현안에 대한 보고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당시 본관 집무실과 관저 가운데 어디에 있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위치에 대한 정보는 경호 문제상 밝힐 수 없다"며 "본관과 관저 모두 대통령의 집무 공간"이라고 말했다. 또 세월호 참사와 같은 엄중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대면보고를 받거나 즉각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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