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1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의 2선후퇴를 건의하겠냐는 질문에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한 비서실장은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오늘 대통령의 고뇌에 찬 말은 어느 때보다 진실성이 있었다. 나부터 특검을 받겠다는 말을 했다"며 "나름대로 진정성있는 대국민 호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 이어 두 번째 비서실장을 역임하게 된 그는 "이 엄중한 시기에 청와대 비서실장이 왜 됐는가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며 "저는 이 때까지 50여년 간 정치역정 가지면서 나보다는 당과 집단 그리고 국가라는 차원에서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허수아비 되려고 한 게 아니다.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될 수 있는데, 정리될 때까지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건의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문제는 대통령 호소문을 어떻게 보냐에 따라 여러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저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검찰 보고를 받겠는가'라고 묻자 한 비서실장은 "청와대에서 보고받을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김병준 총리 내정자 임명 철회를 건의할 것이냐는 이훈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그런 문제는 여야에서 다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 비서실장은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는 한점의 부끄럼없이 밝혀지도록 해야 한다"며 "대통령께서 말한 게 그것이다. 여러 문제가 있지만, 수사에서 밝혀져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연금개혁 두고 격론..."기금 고갈 안돼" vs "미래세대 부담 줄여야"
- 2낙선 후유증 앓는 21대 국회…마지막 과제 '연금개혁' 매듭지을까
- 3'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4[속보] '이란-이스라엘' 확전 위기…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 5[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 6외교부, 이란-이스라엘 사태 대책반 가동…"국민 500여명 피해 無"
- 7"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8'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 9"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10'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