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우병우 불출석…동행명령 발부할 것"

[the300]국민의당 "법적 절차 밟을 예정"

고석용 기자 | 입력 : 2016.10.19 19:13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불출석에 대해 동행 명령 발부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우 수석이 21일 국회 운영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저는 솔직히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의 사퇴로 정국의 물꼬를 트는 것으로 해석했지만 역시 대통령은 대통령 스타일을 고수한다"면서 "동행 명령 발부 등 야당도 야당 스타일을 지키겠다"고 엄포를 놨다.

곧이어 박 위원장은 새로운 게시물을 통해 "우 수석의 불출석 사유서 국회 접수로 대책 강구를 위해 국회로 들어가 대책을 숙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우 수석의 국회 운영위 불출석 통보는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박근혜 정권의 오만한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손 대변인은 우 수석이 국정 현안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고,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한 점을 거론하며 "우 수석이 신속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국정 현안이 아니라 검찰이 보고하는 본인의 수사 내용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손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우 수석의 운영위 증인 출석을 촉구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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