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구상 담은 책 쏟아진다…안희정 남경필 안철수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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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9일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2차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5.9.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선주자들의 대권 구상을 담은 책들이 잇따라 선보일 전망이다. 대선주자들의 어젠다 주도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달 말 두 권으로 충남 도정 6년을 돌아보고 대한민국 위기를 진단하는 내용의 책을 내놓는다.  정치인 안희정의 철학과 지방 행정을 통해 깨달은 '솔루션 리더십'을 각각 주제로 삼아 총 두 권으로 구성한다. 사실상 내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정책공약집 성격을 띤 정책서 부분에는 중앙집권적 패러다임을 벗어나 지방이 중심이 돼 국가 변화의 주체가 되는 새로운 국가 운영 체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정치 무대에서 빗겨나 있으면서 체감한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소회와 통합을 위한 새로운 정치의 필요성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다.

안 지사는 책을 출판한 후 전국 주요 도시에서 북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 지도자로서의 정책 역량을 국민들에게 검증받고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 이전과 모병제 등 대선 이슈 선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남경필 경기지사도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에 맞춰 책을 출간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남 지사는 최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내년 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2014년 초 '시작된 미래'라는 저서에서 16년 간 의정활동 경험을 정리하고 향후 정치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시작된 미래' 2탄이 될 새로운 저서에서는 경기도 연정으로 구현한 협치 모델을 국가 차원으로 확대하는 정치 개혁과 국가 발전 모델 제안이 담기게 될 전망이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아직 어떤 내용을 담을 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출간하게 되면 시기적으로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올 연말까지 '왜 지금 공존과 상생인가'와 '왜 통일인가'를 잇따라 출간한다는 계획이다. 사회통합과 통일안보에 대한 비전을 보여줘 대권주자의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강연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 등을 통해 대선 어젠다에 대한 구상을 드러내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와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의 저서 간행 가능성도 점쳐진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유승민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양당 원내대표를 만나 김영란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5.2.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전 대표는 '안철수의 미래혁명'이란 타이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선 공약의 윤곽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국가 동물원'으로 비유해 정부여당과 설전을 벌이면서 '창업국가론'을 주창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이 같은 자신의 국정 운영 어젠다에 대해 꾸준히 국민들과 소통하고 필요할 경우 이를 집대성해 책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책으로 낸다면 4차 산업혁명만이 아니라 다양하고 진지한 내용들이 담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 역시 원내대표 시절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부터 최근 대학 강연에서 보여준 정책 메시지를 정리해 책으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내세우는 '합리적 보수,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과 정책 과제들을 풀어내면서 자연스럽게 대선 도전의 플랜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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