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상시화…빅데이터·원자로 협력

[the300] 朴대통령-루터 총리, 두번째 정상회담…해상풍력·스마트농업 협력 확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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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가 2014년 3월24일 오전(현지시간) 헤이그 네델란드 총리관저에서 한-네덜란드 양자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청와대 제공)

우리나라와 네덜란드가 양국 청년들을 위한 상호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상시화한다. 또 빅데이터와 원자로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키로 했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연 뒤 MOU(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5건의 경제 관련 MOU가 체결됐다. 루터 총리는 3박4일 일정으로 26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했다. 루터 총리의 방한은 2010년 취임 후 처음으로, 2014년 3월 박 대통령의 네덜란드 공식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두 정상 간 회담은 이번이 두번째다.

이날 양국 외교부는 지난 2년간 시험 시행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상시화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18∼30세 청년들이 상대국에서 최대 1년간 취업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이다. 연간 쿼터는 양국 각각 100명씩으로, 상호 이견이 없는 한 2년마다 자동연장돼 사실상 반영구적으로 운영된다.

양국 통계청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가 강점을 가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도로센서 등 비정형 빅데이터를 활용한 속보성 경기동향 통계 분석 기법이 우리나라에도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우 그동안 월별로 발표돼온 소비자심리지수를 SNS를 활용해 일별로 산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네덜란드 경제부는 바이오·IT(정보기술)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 채널을 신설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무역투자진흥공사와 네덜란드 투자진흥청도 MOU에 따라 네덜란드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 및 사업체 설립을 지원하고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촉진키로 했다. 양국 민간 경제협력위원회 재개 및 정례적 운영 등을 골자로 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네덜란드 경제인고용주협회 간 MOU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됐다. 양국은 외교부간 경제협력 채널인 경제공동위원회 신설에도 합의했다.

한편 두 정상은 이날 네덜란드의 '원자력연구소 연구용 원자로 교체사업'(PALLAS 프로젝트) 등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PALLAS 프로젝트는 50년이 넘은 구형 연구용 원자로를 신형 원자로로 교체해 운영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최대 5억유로(약 624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등이 참여한 한국 컨소시엄이 프랑스 AREVA, 아르헨티나 INVAP 등 2개 업체와 함께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했다. 내년 상반기 중 입찰 제안서 제출 마감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풍력 발전 분야에 대해서도 두 정상은 양국 공통 관심사안인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상호 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색키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와 IT 기술을 접목한 온실자동화 등 스마트 농업 분야와 관련한 기술 협력도 확대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올해 수교 55주년을 맞은 양국 간의 실질 경제협력, 대북공조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단계 심화·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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