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비주류' 선언, "전대 1등할 비주류 밀겠다"

[the300]"비주류 후보들이 혁신 성향 가져..회동은 안할 것"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연구단체 퓨처라이프 포럼 2기 출범식과 세미나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7.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스스로 "비박(비박근혜)이 아닌 비주류"라고 선언했다. 전당대회에서는 비주류 당권주자 중에서 "누가 1등을 할 것인지를 보고 1등할 사람을 밀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22일 오후 수원 아주대에서 열린 청년 무역인 행사에 참석해 "당을 크게 변화시키고 새시대에 맞는 당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능력과 생각을 가진 사람이 당대표가 되기를 바란다"며 "그런 사람이 보이긴 하지만 여러명이니까 그 중에 1등 할 사람을 밀 것"이라고 말했다.

비주류 후보 중에서 1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김 전 대표의 지지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질문에는 "오늘이나 내일도 누군가 출마선언을 할 수 있다"며 "출마 후 경선을 시작하고, 국민적 판단이 가려질때 (지지 여부를) 생각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친박(친박근혜)-비박이라는 표현을 주류-비주류로 바꿔줄 것을 언론에 요청했다. 김 전 대표는 "나는 지난 대선때 선거 총책을 맡았던 사람인데 내가 어떻게 비박이 될 수가 있느냐"며 "지금부터라도 비주류라고 표현해달라고 부탁하고 싶고, 나는 비주류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패배 후 당 상황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나는 평가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며 "주류 후보와 비주류 후보의 성격이 분명하고, 나는 주로 비주류 성격의 후보들이 당을 혁신시킬 수 있는 성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그 중에서 밀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청원 의원을 중심으로 친박들이 27일 대규모 회동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김 전 대표는 "이에 맞서 비주류 회동을 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세상 모든 일이 시작되면 반드시 반작용이 있고, 그게 시작되면 여기(비주류 진영) 서도 모이자고 하겠지만 당분간은 휩쓸리지 않고 멀리 서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대신 내달 국토 최남단 땅끝마을에서부터 배낭을 메고 민심탐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전 대표는 "국민들이 얼마나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지 듣고 야단도 맞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낮은 지역을 한없이 낮은 자세로 다니며 대화하고 야단맞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재외동포 청년들과 국내 대상 재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에 나서 "국제사회에서는 힘이 곧 정의"라며 "역사를 쓸 자격은 승자에게만 주어지며, 개개인의 인생에도 승자에게만 자격이 부여되는걸 명심하고 모두 승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청년이라는 특권으로 어떤 실패도 부끄럽지 않다는 정신으로 도전해달라"며 "정신이 맑고 감수성이 뛰어난 청년의 1시간은 우리의 10시간에 해당하는 만큼 주어진 시간을 아깝게 생각해고 아껴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상은 급변하고 사회에도 큰 변화가 오는데 변화를 선도해야 할 국회가 여야 극한대립으로 아무것도 되는 게 없는 상황"이라며 "이는 대선의 승자가 모든걸 갖는 승자독식 구조 때문인데 이제는 권력을 나누는 쪽으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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