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새누리 전당대회 불출마 가닥

[the300]당대표 경선, 다자구도 속 최경환 불출마·서청원 출마설

홍문표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이 3월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정회되자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2016.3.16/뉴스1
새누리당 당권 도전을 고심하던 홍문표 의원(3선)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홍 의원은 12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출마의 초점이 분명해야 하는데 (내가 출마해도) 그렇지 않을 수 있다"며 전대 직접 출마는 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정치권에선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 불출마로 전대 구도가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홍 의원이 비박계 주자로 출마한다면 최경환 의원의 대항마가 될 수 있었다. 홍 의원은 4.13 총선 공천 당시 사무부총장으로 공천위원회에 포진,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견제했다. 이에 누구보다 지난 총선 공천 과정과 그 결과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인물이다.

홍 의원은 비박 주자들이 한 데 모여 국민 앞에 정견을 밝히고 한 명의 후보로 단일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왔다. 이 과정에서 친박계를 대표하는 최경환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총선 책임론에 대해 선명한 논쟁을 벌일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최 의원이 출마하지 않고 서청원 의원 출마론이 급부상했다. 
또 홍의원측에선 서 의원을 포함, 당권주자들과 충청이란 지역기반이 겹친다는 현실적 고려도 있다.

홍 의원은 서청원 의원이 거물급이긴 해도 총선결과에 대한 당원들의 정서를 고려하면 당대표에 쉽게 당선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의원에 대해선 "유 의원 정도 되는 인물이라면 현장을 피해선 안 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유 의원이 당권에 도전, 당을 개혁하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유 의원이 전당대회를 건너뛰고 대선에 직행할 가능성을 말하지만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다.

그는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그 이후 곧장 당의 모든 활동을 대선체제로 전환, 개편해야 하는 등 대단히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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