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국회 원구성 전격 합의..상임위원장 8:8:2 배분

[the300](종합)국회의장 더민주, 부의장 새누리·국민의당 9일 선출..최단기간 원구성에 협치 기대감 높아져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합의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6.6.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소야대의 20대 국회 개원 10일만에 여야3당이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회 구성등 원(院) 구성에 전격 합의했다. 정당간 협상을 통한 원 구성 관행이 자리잡은 제13대 국회(전반기 기준) 이후 최단기간 원 구성이다. 법정시한내 원 구성에는 실패했지만 최단기간 합의에 이르면서 향후 국회 운영의 ‘협치’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등 여야3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회 배분을 최종 결정했다. 국회의장은 총선으로 원내 1당에 오른 더민주당이, 국회부의장은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1명씩 내기로 했다.

상임위는 더민주당 8개, 새누리당 8개, 국민의당 2개씩 나누기로 했다. 더민주당은 예결위·환노위·외통위·보건복지위·국토위·농해수위·여가위·윤리위의 위원장직을 가져간다. 새누리당은 법사위·운영위·기재위·정무위·안행위·미방위·정보위·국방위를, 국민의당은 교문위와 산자위 위원장을 각각 담당키로 했다.

교문위, 환노위 등 복수 부처 소관 상임위의 법안소위는 복수로 구성하고, 위원은 여야 동수로 구성한다. 예컨대 교문위의 경우 지금까지 단일 법안소위로 운영됐지만 20대에서는 교육과 문화체육 법안소위 복수로 나누는 방식이다. 담당 상임위의 정수는 향후 수석간 회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는 9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국회 개원식은 13일 오전에 개최하고 상임위원장 선출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 특위 설치는 수석간 협상에 위임했다.

전날까지 교착상태였던 원 구성 협상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을 야당에 넘기기로 하면서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8선 서청원 의원의 불출마 용단으로 국회의장을 야당에 양보하기로 했다. 서로 양보해 원만한 원구성에 박차를 가하자”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방침에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적극 호응하면서 답보상태였던 3당 지도부 협상이 재개됐고, 국회의장부터 상임위원회 배분까지 ‘원샷’으로 해결된 것이다. 더민주당도 기재위, 정무위 등 주요 상임위 배분 협상에서 한발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상호 더민주당 원내대표는 원 구성 합의와 관련, "상임위 (구성) 내용은 우리 당 의원들이 보기에 양보를 많이 한 것 아니냐고 서운해 할 것 같지만 정상적인 원 구성이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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