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어버이연합 의혹 핵심은 우병우 靑민정수석" 의혹제기

[the300]

더불어민주당 어버이연합 등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조사 TF 3차 회의가 열린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백혜련 당선인이 '청와대-재향경우회-어버이연합 등 거넥션 의혹'에 대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어버이연합에 대한 전경련·재향경우회 등의 자금지원 배후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어버이연합 등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규명TF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3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검사 출신인 백혜련 위원(20대 당선인·경기 수원을)은 이날 회의에서 "재향경우회와 SDNJ홀딩스라는 회사가 50% 투자해 삼남개발이라는 회사를 세웠다" 며 "2013년, 2014년 배당내역 보면 재향경우회에 각각 23억원과 21억원, SDNJ홀딩스 회사에 같은 금액이 배당이 됐다. 경우회 입장에서는 알짜 수입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SDNJ홀딩스는 주주 구성을 보면 우 수석의 장모인 김모씨가 20%를 갖고 있고 김씨 자녀 4명이 20%씩 가지고 있는 가족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백 위원은 기존 언론에 보도된 것 중 경우회가 2014년 4월부터 11월 어버이연합에 39차례 25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한 것과 2014년 12월에서 2015년 3월 어버이연합과 탈북난민인권연합 등에게 1700만원의 자금이 지원됐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주목할 것은 우 수석이 청와대 들어간 시기"라며 "우 수석은 2014년 5월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갔다. 자금지급 의혹이 시작된 2014년 4월과 거의 시기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많은 언론에서 지적했듯 '리틀 김기춘'이라 불리는 우병우 수석이 대한민국 사정라인과 정보라인 총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춘석 TF 위원장도 이날 회의에서 "지금 국민적 공분을 사는 옥시 가습기살균제 사건, 정운호 법조사건, 어버이연합 사건 등 3가지 사건 중에 유독 어버이연합 건만 (검찰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멈춰있다"며 "앞으로 국회가 정상화되면 관련 상임위원회와 관련자 출석 등을 통해 진실을 반드시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전경련도 더이상 청와대나 권력기관의 뒤에 숨지 말고 입장을 정확히 밝혀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며 "(검찰이) 본연의 역할을 포기한다면 국회로서는 실체적 진실을 밝힐 별도의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 위원장과 박범계 간사를 비롯해 이철희·이재정·진선미 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TF는 이날 표창원·박주민 당선자를 위원으로 추가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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