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핵심 최경환, '친박 자숙론' 제기…복잡해진 여 원내대표 경선

[the300]친박 유기준 출마에 제동…나경원 정진석 김재경 김정훈 등 비박 또는 중립 성향 후보 난립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서청원 의원 등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진정성있는 반성은 사죄만으로 책임을 모면하는 것이 아니라, 계파정치를 청산하고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을 중심에 두고 국정과 민생을 챙기는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6.4.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비박(비 박근혜)계 후보가 다수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 후보로 유기준 의원이 유일하게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비박계 내에서도 교통정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박(친 박근혜)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친박 후보들이 이번 경선에서 나서지 않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서 경선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28일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4·13 총선 민심을 겸허히 받든다는 차원에서 친박으로 분류된 분들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안나가는 게 맞다"면서 "유기준 의원은 친박 단일 후보가 아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선거가 끝난 지 며칠 되지도 않았고, 총선이 끝나고 당내 첫 선거인데 친박과 비박을 나눠서 싸우면 대통령에게 엄청난 부담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라면서 "이번에는 자숙하는 의미에서 친박 후보가 나가지 말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최 의원은 다만 "유 의원은 설득이 안돼서 출마하겠다고 하는데 출마의 자유까지 막을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친박의 단일 후보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전날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를 검토 중인 친박계 중진 유기준 홍문종 의원을 국회에서 만나 불출마를 설득했으나 유 의원은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비 박근혜)계에서 나경원 김재경 김정훈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정진석 의원도 출마 의지를 비추는 상황에서 유 의원이 친박 후보로 유일하게 출마할 경우 구도상 경쟁력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 의원이 유 의원의 출마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당선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나 의원은 높은 대중 인지도에 당내 유일의 서울 4선 의원이자 여성 원내대표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고, 정 의원은 계파색이 덜하고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거치는 등 조율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기존 지도부로 활동해와 청와대와의 소통 및 업무 연속성에서 강점이 있다. 김재경 의원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 경륜에 역시 계파색이 덜한 것이 장점이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나 의원은 대구경북(TK) 지역구인 김광림 의원을, 정 의원은 수도권(인천)의 홍일표 의원이나 TK의 이철우 의원, 유 의원은 비박계 중립성향의 이명수 의원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이 친박 내부의 자숙론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강행할 경우에는 비박계 내에서도 난립하고 있는 후보들간에 교통정리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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