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찾은 김무성 "망국병 1호 지역감정 깨야"

[the300] 첫 호남 선거유세…"물갈이 해야 전북 발전"

4.13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6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전주권 합동유세에서 전주을 정운천 후보를 비롯한 지역 후보자들과 함께 손을 맞잡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4.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6일 당의 최대 취약지인 호남의 전북을 찾아 "망국병 1호인 지역감정 정치구도를 깨야 대한민국의 발전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전주 완산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전주 후보 합동유세에 참가해 "전주는 지난 30년간 야당이 집권해 왔지만 무슨 발전이 있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전라북도 명예도민증을 받았다며 자신을 '전북의 어엿한 아들'로 소개한 김 대표는 전북에서 1996년 이후 새누리당 의원이 나오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며 "열심히 하느라고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2014년 7·30재보궐 선거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을 당선시킨 전남 순천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정치사의 혁명이 일어났고 지역 유권자들의 높은 정치의식을 전국에 자랑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이 의원은 2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중에 순천지역에 예산 폭탄을 던졌다"고 말했다.

야당은 전북 발전 지체의 주범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지난 16년간 전북을 석권한 야당은 지역발전은 내팽개치고 중앙정치에만 골몰했다"며 "전북 인구가 2001년 201만명을 마지막으로 15년째 200만을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도 11곳에서 10곳으로 줄지 않았나"라며 "지난 16년간 전북 정치를 주물러 온 더불어민주당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성토했다.

또한 "지난해 인천 국가예산 증가율은 17%, 충남은 10%지만 전북은 고작 0.7%밖에 되지 않았다"며 "전국에서 예산 증가율이 꼴찌였다. 이러고도 야당 의원을 만들어 주시겠나"라고 물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서로 '적자'를 자처하며 경쟁을 벌이는 상황을 두고서는 "전북을 위축시킨 야당은 지금 전북 도민을 볼모로 잡고 주도권 경쟁만을 하고 있다"며 "전북 도민의 표는 서로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면서 막상 전북 도민이 바라는 것은 하나도 챙겨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운천 후보(전주을) 지역구 지원 유세에 참석한 김 대표는 "(국회의원)배지도 없는 정운천이 새만금 개발청을 신설해달라고, 기금운용본부를 전주로 유치해 달라고 저를 찾아와 막무가내로 떼를 썼다"며 "그렇게 했기 때문에 새만금 개발청이 탄생했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전주에 유치될 수 있었다"며 정 후보의 공로를 설명했다.

이어 "정운천은 저 김무성과 함께 전북을 위해 예산 폭탄을 가져올 수 있는 힘있는 여당 후보"라며 "정 후보가 당선되면 일자리 5만개를 창출하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안착시키고 새만금을 개발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 대표는 다른 지역 선거 지원 연설에서 주요 레퍼토리였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이 북한 핵개발로 이어졌다는 비판 등 안보 이슈에 대한 발언은 생략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지지율이 13.2%로 다소 높았던 사실을 한 차례 언급하는 데 그쳤다. 전날 수 차례 반복했던 과반 의석 달성 실패 가능성, 당내 공천 갈등 사과도 언급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후 충남으로 이동, 홍문표 후보(충남 홍성예산) 유세 지원을 시작으로 아산, 천안으 등 중원지역 표심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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