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체성 논란 부질없어…운동권 배제주장 한 쪽만 본 것"

[the300]"선거에서 이기려면 중도로, 합리적 보수로 확장해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016.3.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최근 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체성' 논란과 관련해 "관념적이고 부질없는 논쟁"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표는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손혜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총선이 끝나고 나서 대선을 임하는데 있어 현재와 같이 일부 세력의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수권 정당으로 가는 길은 요원하다"고 밝힌 것과 궤를 달리하는 발언이다.

문 대표는 "진보와 민주화 운동 세력, 신 운동세력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한쪽 면만 본 것"이라며 "우리 당 한편으로는 사회적 약자, 소수자, 소외 계층까지 다 포용하고 껴안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의 정체성은 중도개혁 정당이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확고하게 정립돼 있는 정체성"이라며 "논란을 일으키는 정체성 논쟁보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국민에게 어떻게 다가가 만나고, 어떻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정당이 되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당은) 왼쪽으로는 진보, 오른쪽으로는 중도 합리적 보수까지 다 포괄하는 그런 정당"이라며 "우리 당이 선거에서 이기려면 중도로, 합리적 보수로 더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인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길을 가는 우리 앞의 장벽은 과감히 걷어내겠다"며 "2등에 안주하는 낡은 관성과 싸워야한다"고 밝혔다. 당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운동권의 문화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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