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분열 없으면 과반수 넘길 수 있을 것인데…"

[the300] 야권통합 무산에 대한 아쉬움 피력…청년·중소기업인에 경제민주화 설파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대학교에서 '경제할배 생생특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6.3.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열이 없으면, 이번 선거 과반 넘길 수 있을 것이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인천대학교에 열린 ‘경제할배 생생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참석자가 "공들여 진행한 공천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는 "뚜렷한 명분없이 당이 분열되면서 야당에 표가 집중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큰 기대를 걸지 못해 아쉬운 상황"이라며 "더민주의 공천자들이 완벽하고 무조건 당선된다고 볼 수는 없다. 비관도 낙관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방의 의사가 있어야 통합할 수 있다. 상대방이 완강히 거부했기 때문에 (통합이) 이뤄질 수 없었다"며 "분열하는 과정을 보면 명분이 뚜렷하지 않았다. 야당이 분열된 상태에서 어떻게 선거를 하나"고 덧붙였다.

자신이 제안한 '야권통합'이 무산된 것에 대해 강하게 아쉬움을 피력한 셈이다. 김 대표는 최근 총선 목표로 현재 당의 의석수 수준인 107석을 거론했었는데, 야권 통합만 성사됐더라면 이보다 더 많은 의석확보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현안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특히 "경우에 따라서는 복지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복지 확대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내세운 청년수당에 대해서도 "각 지방정부 단위에서 재정능력이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가 65세 이상 노인에게 기초연금 30만원 지급하겠다 약속하니까 '포퓰리즘'이라고 하더라"며 "복지를 포퓰리즘이라고 자꾸 하면 복지는 영원히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인의 트레이드마크인 '경제민주화'의 필요성도 시종 설파했다. 그는 "돈 풀고 금리 싸게 하면 기업이 살아날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며 "법인세를 계속 인하해왔음에도 효과가 없었다. 결국에는 기업의 유보소득만 남는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인천 중소기업경영자와의 대화'에서도 김 대표의 경제민주화 강의는 지속됐다. 대기업 위주의 경제로 인한 양극화·불평등의 폐해는 경제민주화로 타파해야 하며, 이는 야당이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기업인들이 더민주를 다가오는 총선에서 지지해줘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포용적 성장을 제대로 구축하지 않으면 중소기업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중소기업이 안정을 갖고 성장하는데 가장 필요한 장기적 재원조달의 가능성이 제도적으로 안 돼 있다"며 "경제민주화 없이는 공정한 거래가 시장에서 이뤄질 수 없다. 공생하고 서로 협력하는 방법을 제도로 만드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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