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을 공천받은 손혜원, 과거 정청래 '무소속 출마' 권유

[the300]비례대표 1번 접고 鄭 지역구 출마…孫 "당이 인당수에 몰아넣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선거대책위 연석회의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손혜원 홍보위원장을 공천배제된 정청래 의원 지역구 서울 마포을에 전략공천했다. 2016.3.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손혜원 홍보위원장을 정청래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손 위원장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손 위원장은 지난 11일 부산에서 열린 더민주 정책콘서트에서 정 의원의 공천 탈락과 관련 "무소속 출마를 해서라도 꼭 살아서 당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가 '해당행위'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13일 손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당 국회의원한테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라고 한 것은 해당행위가 맞다"며 "해당행위인 줄 알고 그랬다. 그렇게 해서라도 상처입은 분들을 위로해 드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두려운 것은 정 의원이 떠난 당에서 홍보위원장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자신의 탈당 요구 여론에 대해 "정 의원이 탈당을 못하듯, 저도 선거 코앞에 두고 당을 떠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손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마포을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16일 SNS를 통해 "제 페이스북에 제가 마포을에 나가야 한다고 난리가 났다"며 "대체 제가 어디까지 가야 만족하시겠느냐"며 울상을 짓기도 했다.

갑작스런 손 위원장의 마포을 출마 배경에는 정 의원의 추천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본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정 의원이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이런 결의를 보여줘 매우 고맙다"며 "그런 정 의원이 요구하고 요구받은 분이 수락해 마포을에 손 위원장을 공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손 위원장을 여성 비례대표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본인이 당의 안정, 총선 승리를 위해 마포을에 출마할 수 있다는 의사표시를 했다"며 "편안한 비례대표 최우선순위를 포기하고 수락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손 위원장은은 "여러분이 저를 인당수로 몰아넣었다. 인당수는 빠져도 죽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비례대표가 아닌 마포을 출마에 대해 "정청래를 도와야 하고, 지역구를 위로해야 하고, 섭섭해 하는 젊은이들을 만나야 하기에 어렵지 않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에 단수공천된 김비오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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