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사무총장에 박선숙…'强철수 체제' 예고

[the300]현역 의원들과 힘겨루기 끝에 인선 강행…당장악 커질 듯

국민의당 창당 작업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이 13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첫 기획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이날 창당준비위원회에 합류한 박선숙 집행위원장. 2016.1.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당 살림살이를 총괄할 핵심요직인 사무총장직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복심' 박선숙 전 의원이 선임됐다. 당 사무총장이 당직인선은 물론 총선 지휘의 최전방에 나서게 된다는 점에서 안철수 대표의 당 장악이 강화될 것을 예고한다는 지적이다.

국민의당은 5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선숙 사무총장 임명과 당내 특별위원회 설치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사무총장 인선은 지난 2일 창당 후 사흘 만에 이뤄졌다. 현역 국회의원인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 최재천 무소속 의원 등과 박 사무총장을 두고 당내 기싸움이 벌어진 탓이다. 현역 의원들 측에선 안 대표의 최측근인 박 사무총장을 임명하면 '안철수 사당화' 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안 대표 측은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때부터 집행위원장을 맡아 사실상 당의 실무를 총괄해 온 박 총당을 임명해야 한다고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사무총장은 본인의 능력과 경험도 출중할 뿐 아니라 당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다른 현역 의원들처럼 선거운동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박 총장이 안 대표의 최측근이라는 지적에도 "누구보다도 대표들과 호흡이 맞아야 하는 자리"라며 "안철수 대표 뿐만 아니라 제 입장에서도 그동안 서로 일도 해봤고 호흡이 맞는 인물"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민생살림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를 각각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문병호 의원이 정치개혁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이 민생살림특위 산하 경제재도약추진위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대변인단도 추가 보강해 김경록 전 창준위 공보단장과 장진영 전 국민회의 대변인을 당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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