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최고위, '선진화법·정의화·김종인' 비판 한목소리(상보)

[the300] 25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새누리당 안대희 최고위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첫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이 25일 한목소리로 쟁점법안 처리와 선진화법 개정을 촉구했다. 직권상정을 거부한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김태호 최고위원 등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제각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한 안대희 전 대법관이 이날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에는 우리사회 정치, 경제문제 해결을 위한 위원회가 2개 있었다"며 "제가 정치쇄신을 맡고 다른 사람이 경제분야를 맡았다. 경제 분야를 맡던 그 분이 최근 야당 정치 하시는 것을 보고 정치의 서글픈 모습을 국민께 또 한번 보이는구나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른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잘 없고 정당정치를 기조로 하는 데서는 국민들에게 정체성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라며 "저 혼자서라도 국민의 여망인 정치쇄신 작업을 마무리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고 국민에 책임 다하는 것이라 최고위원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안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으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그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뜻대로 쓰이는 몽당연필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신인에 불과하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성숙한 정치, 대한민국의 행복함을 위해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국회선진화법을 유괴범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19대 국회는 역대 국회 중 가장 잘못한 국회로 악명·오명을 받을 처지에 처했다"며 "19대 국회를 이렇게 만든 주범은 선진화법"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젊은이들 일자리가 걸린 노동 5대법, 기업의 성장동력이 될 서비스산업발전법 등은 우리 미래, 우리 아이들과 관련된 일"이라며 "우리 아이들을 유괴해 어두운 창고에 감금시키는 것과 다른 게 뭐가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정의화 국회의장에게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대한민국호가 어떤 위치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고민해보셨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FTA 국회 비준 동의안 상정 됐을 때 최루탄 속에서도 단상을 꿋꿋이 지킨 정의화 당시 국회 부의장을 존경했었다"고 말한 뒤 "최근 정 의장의 모습을 보면 그런 믿음이 의심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망국적인 선진화법을 철폐시킬 기회의 중심에 정의화 의장이 있다"며 "최루탄 속에서도 한미 FTA를 지켜 이뤄낸 정 의장의 모습을 또 보여주길 간곡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법 제정안이 국회에 4년 가까이 계류중인 점을 언급하며 "야당은 보건의료 부문의 공공성 저해를 우려해 법안 처리를 반대하는데, 이는 마치 요리사가 음식이 옷에 튈까 요리를 못 하겠다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리사가 앞치마 하고 요리를 하듯 우려되는 부분에 장치를 마련하면 되는 것이지 시급한 법안을 막는 것이 참으로 답답하다"며 "다가오는 총선 때문에 민생 현안을 놓치지 않도록 야당의 진정성 있는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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