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머플러 두른 安 '국민의당'에…녹색당 "쓰든 말든"

[the300]"4대강 찬동인사 영입은 '녹색' 퇴색 행태"

안철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연두색 머플러를 착용하고 있다. 2016.1.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의원을 주축으로 한 '국민의당'이 상징색으로 녹색 계열을 쓰려는 것과 관련해 '녹색당'이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냈다. 다만 '국민의당'의 일부 인사 영입이 '녹색'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며 결이 다름을 강조했다.


10일 녹색당은 입장을 내고 '국민의당'이 녹색 계열 색을 사용하려는 데 대해 "'국민의당'이 어떤 상징색을 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어떤 색을 쓰든 저희는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이 녹색 사용을 검토하는 이유로는 달리 쓸 색깔이 별로 없다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며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주황색 등은 다른 정당들이 다 쓰고 있고 해산된 당의 보라색을 차마 고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안철수는 역시 핑크지' 하는 것도 다소 모험일 수 있다"며 "어느 쪽을 택하든 그 당의 자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녹색'의 상징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전했다.


녹색당 측은 "저희는 이명박정부가 '녹색성장'으로 오염시킨 녹색의 본질과 의미를 다시 살려 당명과 어울리는 정치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국민의당'이 4대강공사 찬동인사로 꼽히는 정용화 호남미래연대 이사장을 영입한 것은 생명과 생태의 ‘녹색’을 퇴색시키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색깔이야 어떻든 양측은 서는 데가 다르니 풍경도 서로 달라지는 것"이라며 "멋있는 녹색은 열려 있으며 누구도 독차지할 수 없다. 사상과 정책과 이름과 색상 모두가 녹색인 녹색당이, 녹색이 느리게 질주하는 험난한 가시밭길에서 가장 앞장 서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