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성동 갑' 지역사무소 폐쇄…'탈당 후 호남행' 무게

[the300] 27일 귀국 후 거취 밝힐 듯…이달 초 지역에 "중대발표하겠다" 밝혀

26일 현재 매물로 나온 최재천 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의 서울 성동 갑 지역사무소/사진=박다해 기자
26일 현재 매물로 나온 최재천 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의 서울 성동 갑 지역사무소/사진=박다해 기자

김한길 의원 최측근으로 꼽히는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전 정책위의장(서울 성동 갑)이 최근 지역사무소를 폐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호남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오는 27일 해외에서 귀국한 뒤 자신의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만약 최 의원이 탈당할 경우 서울 등 수도권 의원의 첫 탈당 사례가 된다. 

2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취재 결과 최 의원의 지역사무소로 쓰이던 건물은 임대 매물로 나와 있는 상황이다. 해당 건물 관계자는 "(사무실이) 빠진 지 2주가 좀 안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의 지역사무소가 있던 서울 성동구 금호동 금남시장 인근에는 17대(비례)·18대(성동 갑) 국회의원 출신으로 20대 총선에서 '3선'을 노리는 진수희 전 새누리당 의원과 새정치연합 측 예비후보 장백건 전 서울시설공단 감사가 사무실을 차렸다.

최재천 의원실 측은 당초 "지역담당 보좌관이 마침 성동구청으로 자리를 옮기고 사무실 이전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에서 지난 13일까지 지역위원장의 일괄 사퇴 공문을 보내 지역사무소를 폐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지역 관계자는 "(최 의원실의) 지역 담당 보좌관은 이미 올해 봄에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반박했다. 지역위원장직 사퇴 역시 지역사무소 폐쇄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관계자는 또 "최 의원이 당무거부를 선언한 이달 초쯤 해당 지역(성동 갑) 당원들을 모아놓고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했다가 당 지역위원장들이 모두 사퇴하는 것만 이야기하고 중대발표는 추후로 미뤘다"며 "이미 탈당하고 광주로 간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전했다. 

최 의원이 당무거부를 선언한 이달 7일부터 탈당과 지역구 이전 등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최 의원은 전남 해남 출신 변호사로 성동구청 법률 고문을 지낸 것을 계기로 지난 17대 때 성동 갑 지역에서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18대 국회 때는 진수희 전 새누리당 의원에 자리를 내줬으나 19대 때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총선 서울 성동 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진수희 전 새누리당 의원/사진=박다해 기자

20대 총선 서울 성동 갑 지역에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로 등록한 장백건 전 서울시설공단 감사/사진=박다해 기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