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김무성 겨냥…與 공천특위 시작부터 '신경전'

[the300]'단수추천 당헌당규 없어'·'전략공천과 전략적 판단 달라' 등 김무성 발언 정면 반박

황진하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 위원장/뉴스1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가 25일 공천룰 심사를 본격 개시한 가운데 회의 시작부터 김무성 당 대표의 발언을 놓고 친박(박근혜)계 비판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형성됐다. 

황진하 사무총장을 비롯한 13명의 당 의원들로 구성된 공천특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경선방식(국민참여비율) △우선추천지역과 단수추천 룰 △후보자 자격심사 기준 △여성 장애인 청년 등 소수자 배려방안 등 4가지 의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황 사무총장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룰, 박근혜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룰, 당원들이 결집할 수 있는 룰을 만들어야 한다"며 인사말을 마치자마자 친박계 의원들은 발언 기회를 신청했다.

먼저 발언 기회를 얻은 친박계 핵심 김재원 의원은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규정된 공천룰을 일일이 언급하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이 방식으로 공천을 했고 어떠한 문제제기도 없었으며 당이 선거 승리하는데 기여했다고 본다"며 "단수추천제도나 우선추천제도에 대한 오해를 갖고 여러 논란이 제기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재원 의원은 "명백히 당헌·당규에 있는 게 없다고 하거나 당헌·당규상 충분히 활용된 제도에 대해 문제 삼으면서 공천특위의 활동방식에 대해 전혀 존중하지 않는 현재의 상황은 당 내에서 자제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원 의원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단수추천제도는 당헌·당규에 없는 사안'이라고 말하며 당 내 혼란을 부추겼다고 지적한 것이다.  

친박계 김태흠 의원 역시 김 대표를 겨냥했다. 김태흠 의원은 "'험지차출론'은 전략공천이다. 그런데 전략공천이 없다고 하면 국민들은 헷갈린다. 전략공천이나 전략적 공천이나 똑같은 것 아니냐"며 김 대표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앞서 김 대표는 안대희 전 대법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에게 요구한 '험지 차출론'이 사실상 김 대표가 반대한 전략공천 아니냐는 지적에 "전략공천과 전략적 판단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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