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대 비박', 공천룰 놓고 '3일 끝장 토론' 개시

[the300]與 공천특위, 25~27일 마라톤 회의 열고 공천룰 논의

황진하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 위원장/뉴스1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가 내년 총선에 적용될 공천룰을 놓고 25일부터 3일 동안 마라톤 회의를 개최한다. 사안마다 친박(박근혜)계와 비박계 간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을 지 주목된다.

황진하 사무총장을 비롯한 13명의 당 의원들로 구성된 새누리당 공천특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본격적인 공천룰 심사에 들어간다.

앞서 공천특위는 22일 상견례를 갖고 후보자 경선방식(국민참여비율), 우선추천지역과 단수추천 룰, 후보자 자격심사 기준, 여성 장애인 청년 등 소수자 배려방안 등 4가지 의제를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친박계와 비박계 간 힘겨루기는 박근혜정부 장관·청와대 참모들의 출마를 둘러싼 '현역 물갈이론'과 맞물리며 팽팽하다.

먼저 우선추천제도와 관련,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지역에 적용해야 한다'는 당헌·당규를 두고 친박계와 비박계 간 입장이 현저히 다르다.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친박계는 폭넓은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비박계는 당헌당규에 따라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지역에만 이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안대희 전 대법관 등 '거물급 신인'의 수도권 접전지 출마요구 관련해 본선직행을 의미하는 단수추천제도 역시 적용하기에 따라 전략공천 수단으로 여겨져 계파 간 신경전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당원과 국민의 경선 참여 비중도 '당헌·당규대로 50%씩 하자'는 친박계와 '최근 경선에서 70%로 높였고, 국민께 공천권을 돌려드린다는 취지를 감안할 때 70%, 혹은 80%로 높여야 한다'는 비박계가 대치하고 있다.

3명 이상 후보가 경선할 경우 1·2위 후보 간 2차 경선을 치르는 결선투표제 방식도 쟁점이다. 비박계는 1·2위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이내일 때 실시를 주장하는 반면 친박계는 결선투표 실시 지역을 늘리기 위해 과반 획득자가 없을 때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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