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중진 김성곤 20대 불출마 선언 "지역구 출마 내려놓겠다"(상보)

[the300] 김성곤 "당의 승리를 위해서 어디든 가겠다"…험지 출마 가능성도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통일·외교·안보에 관련한 질문을 하고 있다. 2015.10.14/뉴스1

호남 중진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의원이(4선·전남 여수 갑) 30일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불출마 선언을 했다. 호남 중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19대 국들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통합과 승리에 조그만 거름이라도 되고자 저의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를 내려놓는다"며 "당이 침몰의 위기에 빠져있는데 호남 최다선 의원이 지역구에서 표 몇 장 더 얻으려고 바삐 뛰는 모습이 미안하고 한심하게 여겨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네 번이나 저에게 공천을 준 저의 당에 제가 보은하는 길은 총선까지 당의 화합을 위해 저의 온 몸을 태우는 일"이라며 "평소 '정치는 사랑'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는 제가 당원 모두를 내 몸같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갈라진 당심과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안박 (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를 두고 안철수 전 대표와 문재인 대표가 벌이는 공방을 두고 "정말 당의 앞날이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현재 중앙당 의장이며 호남 최다선 의원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역 당원들의 불출마 만류에도 마음이 매우 무거운 것은 사실이나 정치인은 선공후사의 대의명문에 따라 결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 그는 "당의 재외동포위원장으로서 2백만 재외유권자를 챙기고 내년 각 지역구 해외투표에서 한 표라도 우리 당 후보들이 더 받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제가 정치를 아주 떠나는 것은 아니며, 당의 승리를 위해 어디든지 가라면 가겠다"며 험지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에서 수도권 지역에 차출한다면 이를 피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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