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안철수 겨냥 "전대 의결 뛰어넘을 권한, 누구도 없어"

[the300]"국가로 치면 선거 뒤집을 경우 쿠데타"

안희정 충남도지사/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9일 최근 당 내 혼란과 관련해 "전당대회 의결을 뛰어넘을 권위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말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가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문재인·박원순·안철수) 공동 지도부 제안를 거부하며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한 데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내보인 것이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새정치연합 시도지사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국가로 치면 선거에서 뒤집을 권한은 누구에게도 주어지지 않는다. (뒤집는다면) 쿠데타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안 지사는 자신의 발언이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안 지사는 시도지사 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에서는 전당대회와 선거를 통한 결론을 존중하는 게 매우 중요하고 거기에 덧붙여 늘 대화하는 여론정치가 제일 중요하다는 원칙적인 얘기였다"고 했다. 

안 지사는 당 지도부와 정부·여당 모두를 향해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 모두가 고통스러워 하는 건 지도자들이 자신이 했던 말을 사과와 반성 없이 뒤집기 때문이다"며 "입장을 바꾸면 지도자들이 뒤집는 데 당 내 문제든 국가 문제든 똑같다. 고통과 혼란은 지도자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당원 입장에서 (현 상황이) 걱정 된다. 당이 대화와 결속을 통해 단결해서 많은 지지자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며 "이 당에서 30년 동안 주류에도 있어봤고 비주류에도 있어봤다. 당원 눈높이에서 원칙 있게 단결해주길 요청한다"고 당을 향해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정부여당을 향해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문제를 예로 들면서 "정부여당이 누리과정 문제를 지방자치단체, 지방교육청, 지방의회 등의 다툼으로 돌리면 정치적 면피는 될 지 모르지만 국가적으로 재앙이다. 무책임하게 정치하기에 국민이 혼란과 고통에 빠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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