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 김영춘 "YS, 과오보다 공적 중심으로 회고해야"

[the300]김영춘 "김무성, 민주화를 위한 불굴의 용기와 결단 배우고 따라야"

24일 서울 연견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의장병이 근무를 서고 있다. 2015.11.24/뉴스1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위원장은 25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과오보다 공적을 중심으로 회고를 하고 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1987년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였던 김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김 위원장은 이날 PBC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인은 과오가 없을 순 없다"면서도 "외환 위기 때문에 그 분의 모든 공이 가려졌던 그런 정황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과오라고 한다면 역시 제일 큰 게 세계화를 급작스럽게 진행하다 보니 당시 자본시장 자유화를 빨리 서둘면서 불러온 외환위기"라며 "그것으로 인해 덮혀졌던 많은 공적들, 특히 하나회를 숙청하고 군부정치가 이 땅에 발 딛을 수 없게 만든 점은 그 이후로 지금까지 한국 정치를 선진화 시키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점은 재평가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직자 재산공개제도와 금융실명제를 도입해서 우리나라의 부정부패를 청산하는 중요한 시발점을 여셨던 것, 그 외에도 말할 수 없는 많은 업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 경남 지역의 민심에 대해 "IMF 사태 이후 외환위기가 부산·경남에게 준 충격이 컸기 때문에 20년 동안 사실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 내놓고 자랑하거나 칭찬하는 분위기는 많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고인의 민주화에 대한 업적이라든지, 대통령이 되고 나서 군부정치를 청산하고 이런저런 문민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고 실천한 업적에 대한 새삼스러운 평가가 아주 뜨겁게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을 자처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 "김 대표도 선이 굵은 정치인으로 그런 면에서 돌아가신 어른의 면모를 닮은 면도 있다"며 "그러나 고인의 정치적 아들을 자부하시려면 김영삼 대통령께서 민주화를 위해서,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서 애쓰셨던 불굴의 용기와 결단, 투지 이런 것을 배우고 따라야 진짜 정치적 아들이라 자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언인 '통합과 화합'에 대해서는 그는 "지금 우리나라 전체가 이념이나 진영으로 너무 나눠지고 갈등 분열이 심하다"면서 "이념,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국가적인 통합 노력을 대통령부터 정치인들, 국민들까지 모두 다 새기고 실천을 해야 한다. 그게 고인을 보내면서 저희들이 해야할 도리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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