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사흘째도 YS 조문 행렬…'상도동+동교동' 아우른 통합장례위 구성

[the300]김무성 "상도동·동계동계 포함한 민추협 창립멤버 장례위원으로 명단 넘겨"

24일 서울 연견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의장병이 근무를 서고 있다. 2015.11.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인 24일에도 정·재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김덕룡 전 의원, 박주선 무소속 의원, 권순일 대법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유족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조문객은 총 600명이다. 전날까지 포함해 1만 3200명 이상의 조문객이 장례식을 찾아 김 전 대통령을 애도했다.

1990년 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이 '3당 합당'을 선언하면서 김 전 대통령과 노선을 달리 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민주주의 국가로 만드는 데 누구와도 비견할 수 없는 탁월한 공을 세운 분이다"며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로 성숙했을 때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빚을 갚는 것"이라고 말했다.

'3당 합당' 이후 이기택 총재 쪽에 섰던 이철 전 의원도 조문을 마친 뒤 "저희가 70·80년대에 YS, DJ와 함께 민주화 운동을 했을 때 (두 분에게) 더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는데 지나고 보니 과욕이었다"며 "우리가 다시는 만나지 못할 큰 인물이었다. 살아 생전에 잘 모시지 못한 애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슬퍼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역시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금융실명제 등 선진 제도를 도입한 훌륭한 지도자였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행정자치부가 이날 중으로 발표할 김 전 대통령 장례위원회는 YS·DJ의 가신그룹인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를 아우른 통합 장례위로 구성된다. 정치적으로 대립 관계였던 두 그룹의 모태인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창립 멤버를 장례위원으로 모두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다.

민추협은 YS와 DJ가 1984년 전두환정권에 반대하며 민주화운동을 이끌기 위해 함께 만든 단체로, 두 사람이 1987년 대선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며 갈라지기 전까지 민주화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사흘째 상주 역할을 하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행정자치부에 장례위원으로) 우리가 요구할 민추협(민주화추진협의회) 명단을 다 넘겨줬다"며 "주로 민추협 창립 멤버들로 상도동, 동교동계를 포함한 삼백 몇십 명의 명단"이라고 말했다.

당초 상도동계 일각에서는 DJ 서거 당시 상당수 민추협 소속 상도동계 인사가 배제됐다며 동교동계 인사를 빼자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대표가 고인의 유언인 '화합'과 '통합'을 이야기하며 '함께 해야 한다'고 제안해 권노갑 새정치연합 상임고문 등 민추협 출신의 동교동계 인사들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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