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주류, 문재인 사퇴 촉구 당분간 연기

[the300]문병호 "문 대표도 고민하고 있다고 들어…상황보고 재논의키로"

문병호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성향 의원들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소속 의원들이 지난 9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중앙위원회에서 표결을 거부하며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15.9.16/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의원들이 16일 오후로 예정했던 문재인 대표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비주류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이날 서울 마포 모 음식점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주승용 의원과 김동철, 문병호, 신학용, 최원식, 노웅래 의원등이 함께 했다.

문병호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현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당내 상황도 지켜보고 주말까지 상황점검을 한 뒤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표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주도했던 김동철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14일 민중대회 당시 경찰의 살인적 진압사건에 대한 당의 총력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과 문재인 대표에게 결단을 위한 시간을 좀더 줄 필요가 있다는 당 내외 상황을 반영해 며칠 연기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광화문 폭력진압 문제도 있고, 문 대표도 고민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당내 여러정파들이 나름대로 수습을 위해서 고민중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내 친노-비노 인사들을 아우르는 초계파모임인 '7인회'에서 '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가 이뤄지냐는 질문에 대해 문 의원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다만 문 대표나 주류가 더 진정성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며 "당의 지도체제를 바꾸기 위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제안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집모 의원들은 당내 여러모임을 만나 지도체제 개편에 대해 의견을 구할 예정이다. 문 의원은 "중도성향의 전현직 의원들 모임인 '통합행동' 뿐만 아니라 당내 민평련, 더 좋은 미래도 있다"면서 "각자 당의 통합과 혁신방안을 두고 충분히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최대 공약수를 찾아가며 하나의 대안을 마련해 힘을 모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표는 같은 날 비주류 의원들이 자신의 사퇴를 공식 요구하는 움직임에나 요구가 있으면 대답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실제로 (요구가) 있으면 얘기하죠"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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