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 노골적 총선개입…스스로 공천심사위원장 돼"

[the300]"한나라당이 어땠는지 돌아보라" 탄핵 연상시켜

박근혜 대통령이 10월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여야 지도부와 회동,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2015.10.22/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11일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달라"는 박근혜 대통령 발언이 노골적인 총선 개입이라고 일제히 비판했다.

문재인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측근을 대거 선거에 내보내면서 대통령 발언은 자신의 사람들 당선시켜 달라는 노골적인 당선 운동인 동시에 야당과 비박(비박근혜)에 대한 노골적인 낙선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과거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어떻게 했는지 되돌아보고 자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선거개입 의혹이 있다"며 "누가 감히 날 탄핵소추하겠느냐는 자신감이 담겨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4년 총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을 지원하는 발언을 하자 한나라당·민주당 등 야당이 노 대통령을 탄핵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습관적으로 선거개입발언을 하고 스스로 대구지역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역할을) 축소시키고 있다"며 "지식인의 사회적 담론인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사치스러운 논의였는지 절감한다"고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도 집중포화를 맞았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 발언이야말로 참 비정상적"이라며 "역사 교과서가 좌편향이고 잘못된 교과서라면 그 교과서들 검정해준 박근혜정부의 잘못에 왜 사과하지 않느냐. 교과서 검증에 관여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 교육부 관계자는 왜 문책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역사교과서 내용에 대해 계속 부정적인 평가를 말하는 건 정부가 만들겠다는 국정 교과서 내용에 대통령이 직접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도 "대통령 스스로 국민 정신감정을 자처해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발언은 국민들 제정신이 아니라는 진단을 내린 것처럼 보인다"며 "주권자인 국민을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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