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노동개혁 '빅뱅' D-day '20일' 제안…"野 협조 절실"

[the300](상보)본격 논의 앞두고 당정 10일 만찬…野 "20일 소위는 與 희망사항"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노동시장개혁 5대 법안 입법화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소관 법안심사소위원회(법안소위) 일정과 관련, 10일 새누리당은 야당에 20일 개최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등과 노동개혁 입법 논의를 위한 만찬을 갖고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여당의 제안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합의를 보류했다. 여당의 페이스에 말리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

국회에 따르며 환노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야당 간사인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후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소관 법안들을 심의 하는 법안소위 일정 협의했다.

여당은 오는 16일 노동시장개혁 5대 법안 등을 법안소위에 상정하는 전체회의를 열고 18일 환경부에 대한 법안소위를 개최한 후 20일 노동시장개혁 5대 법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고용노동부 소관 법안소위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견이 큰 법안에 대해서는 23, 24일 다시 법안소위를 열어 논의를 한 후 이번 정기국회에서 노동시장개혁 법안들을 통과시키자는 의견이다.  

그러나 여 당의 이 같은 일정 제안에 대해 야당은 아직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노위 야당 관계자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20일 고용노동부 법안소위를 하자는 것은 여당의 희망사항"이라며 "시간이 촉박한 여당 페이스를 따라갈 필요는 없다. 환노위 의원들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환노위는 11일 환경부와 고용노동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전체회의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여야 간사가 다시 한 번 일정 조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본격적인 노동시장개혁 논의를 앞둔 당정은 이날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원회 및 환노위 위원들이 참여하는 만찬 회동을 진행했다.

황 총리는 이 자리서 "노동개혁의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노사정 합의사항을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당에서도 국민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노동개혁 법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꼭 처리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인제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 특위 위원장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도 노동개협 입법의 필요성을 강조했었다"며 "다만 접근 방법이 다를뿐인데 환노위에서 여당과 야당이 치열한 토론을 통해 국민에게 알려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 쯤 시작된 만찬 회동은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된 후 오후 9시경 종료됐다. 회동에 참석했던 국회 환노위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은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오늘 만찬 회동이 노동시장개혁 논의를 앞두고 특별히 새로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는 아니었다"며 "노동개혁 외의 다른 4대 개혁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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