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교과서 검증위원회 구성" 제안…원유철, "민생문제"

[the300]4일 '2+2' 회동서 논의 가능성

김태은 기자 | 입력 : 2015.11.01 11:49

이종걸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교과서 편찬 검증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구성하는 집필진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원유철·이종걸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리커창 중국 총리 접견에 참석한 후 티타임을 겸한 회동 뒤 이 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가) 강력하게 요구했고 (여당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저는 앞으로 정부에서 구성할 집필진에 (참여해) 새로운 역사교과서가 균형잡힌 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씀드렸다"면서 사실상 거부 방침을 밝혔다.

양당 원내대표는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는 '2+2' 회동을 오는 4일 열기로 한 가운데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이 원내대표의 제안이 다시 한번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나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정기국회 현안 문제를 연계하지 않는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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