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김문수 자격 부족…유승민, 대선후보감"

[the300]"대구 지역주의 균열 확인시 여야 넘는 정치 그룹 만들것"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6일 대구시 동구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포럼 대경시대 창립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총회는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독점정치를 타파하고 여야의 경쟁을 통해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2014.12.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6일 내년 20대 총선 대구 수성갑 맞상대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해 "대구를 대표할 자격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6일 발간되는 저서 '공존의 공화국'에서 "대구에서 지역주의가 균열됐다는 증거를 확인하면 여야를 넘어 국가의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 그룹을 만들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일전을 겨뤄야 한다면 부담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구 달성군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구이지만 대통령이 나온다고 지역 발전이 되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대구에서 3선이나 했고 지지율도 더 높아 대구를 대표하는 대선후보감"이라고 평가했다.

유승민 의원과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정치 결사라는게 그렇게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나리오'라고 일축했다. 

그는 "분단과 지역주의라는 구조가 딱 우리 위에 씌워져 있다"며 "이런 상황과 조건에서 몇 사람 뜻이 같다고 우리끼리 같이 하면 잘 될 것이라는 말은 결코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야권 신당과 관련해선 "고백하자면 끊임없이 요청받고 있다"며 "답변을 유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에서 대구 시민들에 의해 지역주의가 균열됐다는 증거를 확인하고 나면 여야를 넘어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 그룹'을 만들려고 한다"며 "여의도 정치인뿐만 아니라 지식인, 지방자치 살림을 맡은 단체장을 모두 아우를 생각이다. 서클이든 스터디그룹이든 정당이든 다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더 큰 권력에 집착해 이합집산을 부추기는 새로운 '정파' 만들기 정도로 해석하는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야권은) 호남이라는 튼튼한 받침이 있어서 그나마 여기까지 왔지만 고백하자면 새누리당 못지않게 지역에 기댄 이득은 다 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친노세력에 대해서는 "노무현에 기대어 무임승차했지만 일은 제대로 못한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깔려 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정당이 갖춰야 할 조직력, 정책 생산력, 정치력, 지지 기반, 의제 설정 능력, 심지어 선거운동 실력까지 모든 면에서 밀린다"며 "그러면서 심지어 자기들끼리 서로가 서로를 갉아먹으며 끌어내린다"고 비판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