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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신랑이 신부의 마음을 사야지, 박 대통령이 하는 건 신랑이 중매쟁이를 이용해 신부를 강제로 데려오려 하고 있다."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4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김 의원은 이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박 대통령이 통일외교를 얘기하면서 중국과 협력하겠다, 미국과 주변국 대상으로 여건을 마련하겠다, 5자 협력 강화를 공동인식하고 있다고 말하는 건 4강의 지원을 받아 북한을 압박하는 것"이라며 "당장 북한이 반발하고 6자 회담도 잘 안되는 이유 중 하나가 우리의 압박하는 태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6자회담의 신랑 신부가 남북한 아니냐"며 "신랑이 신부의 마음을 사야지, 박 대통령은 신랑이 중매쟁이 이용해 신부를 강제로 데려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황 총리가 "정부의 입장은 대화를 하려는 것"이라고 밝히자 김 의원은 "4강 균형외교를 박 대통령께 강력히 제안한다"며 "북핵문제를 군사안보적 시각에만 접근하면 우리는 미국에 의존해야 하고 일본에도 의존해야 하는 궁색한 입장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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