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에 헌혈 넣은 이후 청소년 헌혈자 급증"

[the300][2015 국감]양승조 의원 "진정한 봉사활동 의미 퇴색…제도 재검토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장사 등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에 관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5.8.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헌혈이 봉사활동 점수로 인정되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피'를 팔아 점수를 채우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0분 헌혈로 4시간 봉사활동을 채울 수 있는 수단이 생김으로써 봉사활동 제도의 의미가 퇴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7일 대한적십자사(이하 적십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헌혈자는 연평균 242만8882명으로 이 중 만 19세 이하 헌혈자는 36.2%에 해당하는 87만8594명이었다.

 

특히 헌혈이 자원봉사 시간으로 인정된 2010년을 기준으로 청소년 헌혈자 수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실제 2009년 86만명가량 됐던 청소년 헌혈자는 2010년으로 접어들면서 10만명 이상 급증, 이후 꾸준히 90만명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2005~2009년까지 평균 77만명이었던 만 19세 미만 헌혈자 수가 2010~2014년 99만명에 달한 건 같은 기간 105만명에서 108만명으로 거의 변동이 없던 20대 헌혈자 수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대조적이라고 양 의원은 진단했다.

 

양 의원은 "지식 위주의 교육을 보완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하고자 봉사활동이 도입되면서 일부 대입 전형은 봉사활동 시간을 평가요소로도 삼고 있는데 일부 학생들이 헌혈을 쉽고 빠른 대입 점수 채우기의 수단으로 보고있는 건 아닌가 우려스럽다"며 "보건복지부와 적십자사의 자원봉사 실적인증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헌혈 1회당 4시간의 자원봉사로 인정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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