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앙위 예정대로..'安 혁신안'은 계속논의

[the300]문재인 재신임투표 추후 논의…안철수의 혁신안도 함께 노력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국회를 빠져나가고 있다. 2015.9.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5일 회동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16일 중앙위원회에서 예정대로 혁신안이 상정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투표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모처에서 1시간20분 가량 만남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두 사람은 다만 안 전 대표가 제안한 새로운 인재 영입, 낡은 진보 청산 등의 과제는 이후 협력하기로 했다. 

 비주류 진영의 안 전 대표는 앞서 이오전 중앙위 연기와 재신임 절차 철회를 재차 강조하며 "문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밝혔고 문 대표가 이를 수용하면서 이번 회동이 이뤄졌다. 

 회동이 끝난 후 김성수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16일 중앙위 개최와 관련해 문 대표는 혁신안의 의미와 중앙위원회 개최의 불가피성을 말씀 하시며 협조를 구했다"면서 "안 전 대표는 중앙위원회 혁신안 표결을 보류하고 충분한 혁신의 토론의 장이 돼야 함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 재신임 투표와 관련해서도 안 전 대표는 철회를 요청한 반면 문 대표는 "추석 전까지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다만 추후에 의견을 나누기로 하고 안 전대표의 혁신안도 함께 노력하기로 하면서 이후 당 상황을 수습할 접점의 가능성은 남겼다.

김 대변인은 또 "안 전 대표가 제기한 혁신안과 관련해 문 대표는 공감을 표시했다"며 "중앙위원회 이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재신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중앙위원회 개최를 하루 앞둔 이날 내내 주류 대 비주류간 전운이 고조되는 등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당내 비주류 핵심 모임으로 꼽히는 '민집모'(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오찬 회동을 갖고 중앙위 강행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 민집모는 중앙위 연기를 재차 요구하는 한편 설령 중앙위가 열리더라도 혁신안 처리에 대한 무기명 투표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원 퇴장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민집모는 또 비주류 성향으로 중앙위 의장을 맡고 있는 김성곤 의원과 16일 오전 면담을 갖고 중앙위에 혁신안이 상정된다면 무기명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하게 촉구하기로 했다.  

반면 비주류의 반발에 날선 대응을 보여온 주류 진영과 혁신위에서는 이날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면서 혁신안 처리 호소에 집중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당원들에게 보내는 '중앙위 혁신안 참여·지지 호소문'을 통해 "새로운 지도체제와 공천과 경선에 대한 혁신안은 반드시 실천돼야 한다"며 "중앙위원회에 참석해서 혁신의 한 표를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