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수류탄 2020발 표본조사 외 추가조치 취할 것"

[the300]전날 이번 사고 수류탄 지난해 해병대 사고 수류탄과 로트번호 같다고 밝혀

지난 11일 오전 대구시 학정동에 위치한 육군 50사단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 교관 등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국방부는 15일 지난 11일 대구 군부대에서 발생한 수류탄 사고와 관련, 추가적 재발 방지 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에서 2020발을 샘플링해 조사하고 비파괴 검사도 한다고 했지만 이것은 1차적인 조치이고 더 엄정하게 재발하지 않도록 할 방안을 추가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해병대 수류탄 폭발사고 당시 기품원에서 불량탄이라고 결론을 내린 근거에 대해 "지난해 1010발을 표본 추출해서 실험을 했고, 나머지 탄들에 대해서 비파괴 검사를 통해 보충을 했다"며 "다만 기품원의 조사 신뢰도는 다시 생각해 볼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품원에서 당시 일반적인 신뢰도 수준으로 조사했을 수 있지만 우리는 그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다. 우리 군에 와 있는 국민 자제분들, 우리 장병들이 수류탄으로 훈련하다 다치는 일 없도록 최대한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보통 항공기 사고가 100만분의 1 확률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1만분의 1 확률로 사고난다 하더라도 그보다 더 신뢰도가 높게 돼야 하지 않냐는 생각"이라며 "수류탄 사고로 인명피해가 없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원인불명으로 결론난 지난해 해병대 수류탄 폭발사고 때 쓰인 수류탄과 같은 로트(생산연도와 생산라인 등을 문자와 숫자로 표기한 것)의 수류탄을 굳이 써야 하냐는 질문에는 "그 때만 해도 전문 품질검사기관의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또 다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다보니 단순한 샘플링을 통한 통계적, 확률적 안정성만으로 만족할 수 있겠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육군은 사고가 발생한 11일 '육군 50사단 폭발 수류탄이 지난해 이미 결함 판정을 받았다'는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의 보도자료에 대해 "하자가 발생한 수류탄은 2011년산이고 오늘 사고가 발생한 수류탄은 2005년산으로 생산년도(로트번호)가 다른 수류탄"이라고 반박 입장자료를 냈다.


이후 14일 김민석 대변인은 이번 육군 50사단의 사고와 지난해 해병대 사고가 유사하다는 논란에 "50사단 수류탄 사고와 지난해 9월 16일 해병대에서 발생했던 수류탄 사고의 로트번호가 같다. 해병대 사고 후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1010발을 실험했는데 이번에 또 문제가 발생했다"며 "현재 같은 로트번호를 가진 수류탄 5만5000여 발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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