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외국인투자, 수도권이 63.5% "집중 재심화" …대구 '약진'

[the300] 홍지만 의원, 산업부 '외국인 투자현황' 자료 공개

외국인투자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다시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홍지만 새누리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투자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경기·인천의 금액기준 외국인 투자비율은 63.5%를 기록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3개 지역의 투자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전체 외국인투자는 2011년 113억900만달러, 2012년 142억7400만달러, 2013년 134억4600만달러, 지난해 171억2100만달러, 올해 상반기 62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 5년간 총 623억5300만달러 중 수도권이 395억8300만달러를 유치했다.  



◇지역균형발전 도로 역행?
박근혜정부는 지난해 '비수도권 미니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을 담은 '지역발전 5개년계획'을 확정 발표하는 등 외국인투자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을 펴왔다.


그러나 외국인투자 수도권집중화는 지난해 반짝 완화됐을 뿐 올해 다시 심화하고 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을 합친 외국인투자 비율은 금액기준 2011년 54.7%에서 2012년 73.0%, 2013년 73.6%로 급증했다. 지난해 52.2%로 크게 감소했으나 올해 6월말 기준 64.8%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해 지적했으나 수도권에만 외국인투자가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심화하고 있어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고 있다"며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에 인센티브 강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투지역 '하위 5곳' 어디?
외국인투자 금액 기준 17개 지자체별 순위는 서울이 40.6%로 단연 1위다. 인천은 13.0%, 경기는 9.9%로 각 2,3위를 기록했다. 수도권 3곳 다음으로는 구미산업단지가 있는 경북이 7.8%로 4위, 현대차가 위치한 울산이 5.5%로 5위다. 하위 5곳은 대구 1.5%, 전북 1.2%, 광주 0.9%, 대전 0.7%, 세종 0.2%로 집계됐다.

하위 지역 가운데 대구는 그간 1%대 저조한 비율로 '꼴찌'를 도맡다 올해 상반기 3%대로 올라서 주목된다. 2011년 1.2%(1억3300만달러), 2012년 1.4%(1억9900만달러), 2013년 1.7%(2억2600만달러), 2014년 1.0%(1억7500만달러), 2015년 상반기 3.5%(2억1700만달러)가 투자됐다. 5년간 총 투자액은 9억5000만달러다. 같은 기간 서울의 총 투자액은 253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

광주는 1.1%(1억2200만달러), 0.3%(4200만달러), 1.0%(1억3000만달러), 1.6%(2억7500만달러, 0.3%(1600만달러)로 집계됐다. 5년간 총 5억8500만달러로 대구보다 더 저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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