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마티즈 폐차, 누가 지시 했는지 밝혀야"

[the300]"번호판 바꿔치기 음모론 폄훼, 진상규명 방해하려는 진짜 음모"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이 발견된 차량과 경찰이 공개한 차량이동 중 찍힌 CCTV 화면의 차량 번호판이 다르다며 바꿔치기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4일 국정원 직원 임 모씨의 마티즈 차량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번호판 문제제기는 색깔 차원이 아닌 국정원 해킹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단서"라며 "이걸 음모론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진상 규명을 방해하려는 진짜 음모"라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대국민 사찰 의혹에 대해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임씨 발견 당시 CCTV에 찍힌 차량과 모양이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임씨 차량의 번호판은 초록색이었던 반면 CCTV 화면속 번호판은 희색으로 보여 차량이 바꿔치기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경찰은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반박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전날 동종차량으로 재연실험을 10여차례 해보니 실제로 녹색 번호판이 흰색으로 왜곡, 변형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경찰의 전날 발표에 대해 두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전 최고위원은 "경찰 해명대로 과도한 빛의 노출로 녹색번호판이 흰색으로 변한다면 차량번호도 흰색으로 나와야 한다"면서 "그러나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흰색 바탕에서 검은색 글씨로 나타났다"며 경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차량 번호판은 방범과 과속을 이유로 빛의 반사를 흡수하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전 최고위원은 "일반 자연 채광으로 번호판에 빛 간섭 효과가 제한되어 있다"며 엄정한 정밀 조사를 요청했다.

국정원 임 모씨의 마티즈 차량이 폐차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전 최고위원은 "폐차가 사실이라면 주요 증거물인 폐차에 대해 누가 지시를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통화내역과 위치추적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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