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체코 총리와 회담…'원전 세일즈' 행보

[the300]"체코 원전 건설에 한국이 참여하면 가장 좋은 선택 될 것"

정의화 국회의장이 9일 오후(현지시간) 체코 하원 접견실에서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9일 오후(현지시간) 체코 의회 하원 접견실에서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짧은 시간에 산업화를 이뤄냈고 SOC(사회간접자본) 발전의 노하우가 쌓여있다"며 "체코의 SOC 발전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장은 "체코 원전 건설에 한국이 참여하게 되면 한국과 체코가 제3국에 함께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어 "한반도가 지난 70년 동안 남북이 분단되어 북한의 위협이 계속됐고 이로 인해 방위산업도 발전했다"며 "방위산업 부문의 교류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소보트카 총리는 "정부에서는 얼마 전 체코의 발전분야 계획을 수립했다"며 "원전 추가건설 일정이나 계획에 대해 한국 측에 정보를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 원전 건설에 한국 측도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최근에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며 "한국과 체코가 연결고리가 되어서 믹타와 V4(비세그라드 그룹·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도 좋은 유대관계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한-V4 정상회담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체코를 방문하시면 양국의 돈독한 정을 쌓는데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소보트카 총리는 "비유럽 국가 중 한국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V4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 및 박근혜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에는 얀 하마첵(Jan Hamáček) 하원의장을 만나서도 "지난 30년 동안 한국은 꾸준히 원전 기술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에 체코 원전 건설에 한국이 참여하게 된다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원전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이에 하마첵 하원의장은 "체코가 원전 추가건설에 대한 입찰을 했지만 유보되었는데, 당시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아서 아쉬웠다"며 "재입찰이 성사되면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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