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상원의장 "朴 대통령 굉장히 개성 강해"

[the300]5개국협의체 의장단 공동성명 채택..靑 접견에 정의화 의장 제외

2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 믹타 국회의장회의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슬란 하칸 옥찰 주한터키 대사, 미겔 바르보사 우에르타 멕시코 상원의장, 정의화 국회의장, 이르만 구스만 인도네시아 상원의장, 스티븐 페리 호주 상원의장. 2015.7.2/뉴스1
대한민국을 포함, 5개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의 국회의장들이 2일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적 통일이 세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핵심 사안 중 하나"라며 "남북 대화와 협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는 대한민국 국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한 5개국 의장단은 이날 오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원국 의회들은 오는 9월 유엔(UN) 총회에서 채택될 '포스트-2015 개발의제' 이행에 대한 의회의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 결성된 믹타(MIKTA)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의 영문명 첫 글자를 딴 명칭이다. 올해 처음 열린 의장 회의엔 미겔 바르보사 우에르타 멕시코 상원의장, 이르만 구스만 인도네시아 상원의장, 스티븐 패리 호주 상원의장이 참석했다. 총선 직후라 의장이 공석인 터키를 대표해서는 이슬란 하칸 옥찰 주한터키 대사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믹타의 발전전망과 한국의 인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우에르타 멕시코 상원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굉장히 개성이 강한 분이 아니신가 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우에르타 의장은 인도네시아·호주 국회의장과 이날 오전 청와대를 예방, 박 대통령을 접견한 데에 "박 대통령이 북한 관련 현안을 저희에게 설명했고 (한국이) 장기적 관점에서 평화통일을 이루려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 지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또 "앞으로 믹타 회원국가들이 발전하기 위해 믹타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믹타 회원국 정상회담도 열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에르타 의장은 최근 한-멕시코 FTA 협상이 재개된 데에는 "양국간 통상관계가 이미 활발하고 법적 제도는 완비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FTA를 맺으면 물론 양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 호주 의장은 "경제규모와 민주주의 가치가 비슷한 믹타 회원국 국회의장 회의는 5개국이 우정을 쌓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르만 구스만 인도네시아 의장은 "글로벌 이슈, 테러리즘, 조직범죄, 핵확산 등 중요 현안을 논의할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의화 의장은 앞서 열린 특별세션에서 북핵 해결방안에 대해 "기존 6자회담 당사국들, 이른바 P6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즉 A2가 참여하는 P6+A2 협력모델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의장단의 청와대 예방에 정 의장이 빠져 그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오찬으로 추진되던 일정은 박 대통령의 빠듯한 일정 등을 이유로 접견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참석대상에 정 의장이 제외되면서 국회법 거부권을 둘러싼 청와대와 국회간 갈등 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왔다.

정 의장은 그러나 이와 관련 기자회견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앞서 회의장에선 기자들과 만나 "(오찬에서 접견으로 바뀐 것은) 대통령이 바쁘시면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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