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앓는 국회일정, 與 예정대로 vs 野 취소·연기

[the300]새누리 "신종플루때도 이렇지 않아"-새정치연 "행사 자제해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이 남북관계 및 교류협력 발전특위와 한반도포럼 주최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남갈등을 넘어 평화와 통일을 향해,지속가능한 대북정책' 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2015.6.8/뉴스1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여파로 각종 대중행사가 위축되는 것은 정치권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야권에서 토론회 연기취소에 적극적인 반면 여권에선 지나친 불안감 조장을 우려해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여야 신경전도 감지된다.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예정됐던 자율방재단 법률 관련 공청회에 1000명이 오는데 취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후 2시 국회에서 '자율방재단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 그는 "신종플루로 263명 죽을 때도 이렇게 난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 주최 행사는 줄줄이 취소연기됐다. 이날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고위공직자의 '재산형성과정'검증 세미나(주최 김한길 의원) △거주시설 장애인 건강 및 복지증진을 위한 급식·영양관리 개선 정책토론회(최동익 의원) △한국 인형극 발전을 위한 토론회(김태년 의원)는 취소됐다.

전병헌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에서 이날 진행하려던 '행정복합타운 주민 공청회'를 연기했다. 배재정 의원은 오는 12일 국회에서 열려던 '영화계 독립성,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토론회를 잠정연기했다. 김기준·신기남 의원도 지난 8일 예정했던 토론회를 각각 취소했다.

이들은 "여야 대표가 메르스 대응에 초당적 협력을 합의했다"며 "메르스 확산을 막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당분간 대규모 행사 자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 경우에서 보듯 평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는 인식도 적지않다. 8일 국회 한반도포럼이 주최한 세미나는 예정대로 열려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각각 참석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10일 '신흥무관학교 104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도 예정대로 열린다. 이 회의는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가 마포구의 한 문화시설에서 주최한다. 무관학교 설립자인 우당 이회영이 이종걸 원내대표의 조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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