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聯, 안철수에 혁신위원장 거듭 촉구…安의 선택은?

[the300] 문재인-안철수, 19일 30분간 회동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4.29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삼성시장을 찾아 관악을 정태호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5.4.28/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이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 당내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혁신기구의 위원장직을 수락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에 안 전 대표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문재인 대표가 안 전 대표에게 혁신기구 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저 개인적으로도 제안한 바 있으며 이 점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안철수 의원은 선당후사의 자세로 혁신기구 위원장을 수락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오 최고위원은 "새정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안철수 의원이 앞으로 우리 당이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출발점으로 혁신기구 위원장을 맡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은 이번 혁신기구를 시발점으로 해서 전면적인 환골탈태는 물론 구태정치, 과거 계파정치와 과감히 단절하고 국민과 당원의 눈높이에서 혁신과 새정치, 미래를 향해 선당후사의 자세로 단합하고 질서있게 당을 수습하고 혁신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최근 당내 상황과 관련, "분당을 말하는 것은 가장 사악한 짓이고 분열을 계속하는 것은 망각의 길"이라며 "우리 당의 모든 문제와 해결책을 찾는데 있어서 친노와 비노라는 이분법 시각으로는 결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 자신도 국민도 다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친노 비노가 싸울 때가 아니라 친노 비노가 힘을 모아 지금 우리가 맡고 있는 위기와 기득권과 싸워야 할 때"라며 "계파와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국민과 당원이 기대하는 혁신과 개혁을 이루는 것을 위해 우리 모두 신뢰하고 통합하는 게 광주정신이고 우리의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위원장직 수락에 대해 아직 확답을 하지 않았지만, 당내 상황이 시급한 만큼 가능한 빨리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표는 전날(19일) 안 전 대표와 서울 모처에서 30분간 만나 안 전 대표가 혁신기구 위원장을 맡는 것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안 전 대표 측은 이날 문 대표와의 회동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당의 위기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당 혁신위원회가 필요한 상황이라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위의 위상과 권한 등에 대해서는 최고위의 의견을 거쳐 정하되, 인선·조직·운영·활동기간 등에 관한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당내 상황의 수습 및 혁신과 관련해서 추후 회동을 갖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주 안에 혁신기구를 출범시킨다는 목표로 위원장 인선 등을 서둘러 추진하기로 했다. 다음달까지 쇄신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혁신기구에서는 공천과 인사쇄신, 당무혁신 등 당 쇄신과 관련된 현안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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