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억에 양심 팔 만큼 타락 안해"…결백 주장

[the300] "檢, 무리한 수사 안할 것으로 믿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9일 새벽 서울 서초동 고등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뉴스1
17시간의 장시간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귀가 이후 "20년 정치를 했지만 1억에 양심 팔만큼 타락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강조했다.

홍 지사는 9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내 명예는 끝까지 지킨다"며 위와 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무리한 수사로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을 자살에 이르게 한 검찰이 또다시 그 잔해 수사를 무리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검찰이)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수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해 소환돼 9일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다.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된 것.

홍 지사는 조사를 마치고 이날 새벽 서울고검청사를 나오면서도 취재진에 "소명을 최선을 다해서 했다. 부족한 부분은 차후에 다시 소명하겠다"며 금품수수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수사팀은 홍 지사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한 홍 지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금품수수 혐의와 별개로 홍 지사의 처남 이모씨(56)가 지난 8일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씨는 한 건설업자에 사업권 지정을 구실로 금품을 받고, 공사가 무산된 이후에도 이를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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