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4월 국회 만만치 않을 것”…공무원연금 '1순위'

[the300][여야 원내대표 4월국회 전망]청와대 가이드라인, 협상 걸림돌…새 원내대표 '상생정치' 실현 주문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사진=뉴스1

“여야관계가 과거와 달라지긴 했지만 4월 국회는 결코 만만해보이지 않습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머니투데이 ‘the300’과의 인터뷰에서 4월 임시국회 전망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재보선과 공무원연금 두 가지 중요한 국정현안들이 4월 국회에 맞물려 있고 아직 풀지 못한 자원외교 국정조사가 눈앞에 있다”며 “여태까지 가능하면 합의를 해내려고 했는데 4월 국회는 만만치 않을 것 같다”며 힘겨운 일정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해 10월 원내대표로 취임한 이후 ‘세월호 특별법’, ‘예산안 기한 내 처리’ 등 굵직한 협상을 주도해 온 그에게 5월 임기를 앞두고 마지막 국회는 상당한 부담이다. 90일간의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가 성과 없이 종료됐고,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가 증인채택 공방으로 청문회도 열지 못한 채 마무리 될 위기에 있어서다. 게다가 회기 중에 4·29 재보선까지 포함돼있어 어수선한 원내 분위기를 추스러야 하는 상황이다.

대화와 타협 중심의 원내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자부하는 그도 4월 국회에서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수 있을지 우려가 크다. 당장 여야가 요구하는 중점법안들은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우리는 최저임금 관련한 생활임금법과 40주 연속 오르고 있는 전세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월세 대책 관련 법안, 그리고 연말정산과 법인세 관련 법안들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며 “여전히 새누리당에서는 최저임금 관련법안 등 우리가 원하는 법안에 대해서 소극적이다”고 말했다.

2월 국회서 정부·여당이 요구했던 경제활성화법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

우 원내대표는 “서비스산업기본법은 의료영리화 법안이어서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얘기했고, 학교 인근 50m 이내에 호텔을 짓는 관광진흥법도 여전히 빈 객실이 많고 학부모들 반대가 굉장히 심해 수용하기 어렵다”며 “지난번에 장관도 불러서 김태년 야당 간사와 얘기를 했는데 관광진흥법은 (당내 논의에서도) 반대가 만만치 않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회기를 끝으로 5월 초면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게 된다.
1달여 남은 임기를 앞두고 그동안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협상 당사자인 새누리당의 청와대의 ‘눈치보기’ 같은 구조적 한계가 국회 논의에 있어 걸림돌이 됐다는 것.

우 원내대표는 “개헌 논의나 자원외교 국정조사처럼 구조적 문제에 부딪혀 한계를 절감했다”며 “대통령은 우리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지만, 당정청 관계는 국회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여당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 아니라 여야가 국회에서 독립적 관계로 논의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 선출될 원내대표단에 대해 대화화 타협을 통한 상생정치를 주문하기도 했다. 우원내대표는 “정치가 갈등을 줄이고 상생하는 여야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여야가 주례회동을 통해 매주 만나는 것을 정례화해 소통과 대화의 룰을 정착시켰다”면서 “후임 원내대표도 당내 소통과 여당과의 소통을 통해 대결 구도보다는 효율적인 관계형성에 힘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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