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완구 표결 수도권 '반란표' 나오나 촉각

[the300]이재오, 반대 입장 시사…반대표 대거 발생 가능성 높지 않을 듯

12일 오후 국회에서 국무총리 인준안 표결 등을 위해 열릴 예정인 본회의가 새누리당 의원들만 입장한 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자리가 텅 비어 있다. 이날 새누리당 소속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야당 의원들의 동의 없이 단독으로 채택됐다. 2015.2.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새누리당 내 '반란표' 발생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15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새누리당 내 일각에서 이완구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수도권 일부 국회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질 가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 158명 중 156명이 본회의에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더라도 10명 가량이 이탈하면 동의안은 부결될 수 있다.

이 가운데 친이(친 이명박)계 좌장격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의 인준 반대를 시사하는 글을 올렸다. 이재오 의원은 서울 지역 5선 의원이다.

이 의원은 "대의(大義)와 소리(小利)가 충돌 할 때는 군자는 대의를 택하고 소인은 소리를 택한다. 정치인이라면 마땅히 대의를 택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는 공자가 논어 이인(里仁) 편 "군자유어의(君子喩於義), 소인유어리(小人喩於利)"라고 한 데서 비롯된 말로, 백성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에도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 "인사 문제는 당론으로 하지 않는다"며 소신투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의 단독처리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당 지도부와 기류를 달리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 인준 반대표가 대거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새누리당 안팎의 관측이다. 비록 이 후보자에 대한 반대 여론이 적지 않고 야당의 반대 속에 새누리당이 인준을 강행하는 모양새가 정치적으로 부담스럽긴 하지만 3연속 총리 후보자 낙마를 막는다는 명분을 앞세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 지역 3선 의원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가) 총리 후보 인준은 통과시켜야 한다"며 인준 표결에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당에) 일부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반대하는 분들이 들어와서 반대표를 던져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찬성표가 충분히 확보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충리 후보자 인준 표결 요건은 재적 의원의 과반으로 148명이 출석해야 한다. 출석 의원 중 과반수가 찬성하면 이 후보자 인준이 통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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