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Y는 김무성, 유승민" 주장 나와…파문 확산되나

[the300]"청와대 행정관이 관련 발언"…당사자는 부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건파동 배후는 K,Y. 내가 꼭 밝힌다. 두고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적힌 자신의 수첩을 보고 있다.(뉴스웨이 제공) 2015.1.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 문구 “문건파동 배후는 K, Y”의 K는 김 대표 자신, Y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을 의미한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한 여권관계자는 13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음종환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이 지난달 한 저녁자리에서 '박관천 경정은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피라미에 불과하고, 조응천 전 비서관이 배후'라는 말을 했고 계속해서 '조 전 비서관은 김 대표와 유 의원에게 줄을 대 대구에서 배지를 달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음 행정관의 발언을 그날 저녁 자리에 참석했던 한 인사로부터 지난 6일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문건 파동 배후에는 김 대표와 유 의원이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대화가 오간 저녁자리는 지난달 18일 이뤄졌으며, 그 자리에는 음 행정관을 비롯, 이동빈 제2부속실 행정관,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손수조 부산 사상 당협위원장,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음 행정관은 그날 저녁자리를 한 것은 맞지만 '배후 발언'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반면 다른 참석자 중 한 명인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당시 그 같은 술자리를 가졌으며 음 행정관이 문건 파동 배후에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있다는 취지의 얘기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수첩 화면이 카메라에 찍힌 것이 김 대표가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것 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측은 "사진을 잘 보면 앞에 두 장 정도 붕 떠 있는데 김 대표가 메모지를 그냥 쓱쓱 넘겨보다가 찍힌 것일 뿐 고의로 한 것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수첩의 내용은 얼마 전 모인으로부터 얘기 들었던 것을 메모해 놓았던 것인데, 내용이 황당하다고 생각해 적어놓기만 하고 더이상 신경쓰지 않았으며, 본회의장에서 수첩을 우연히 넘기다가 찍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표측 관계자는 "청와대 비서관도 아니고 행정관이 한 얘기로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도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밤 늦게 입장 자료를 별도로 "지난 1월 6일 저녁 새누리당 의원들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청와대의 모 인사가 '문건의 배후는 김무성, 유승민'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다"면서 "너무나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똑같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언론에 보도된 만큼 모든 게 사실대로 빨리 밝혀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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