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개헌, 문건유출 특검" 작심발언…靑에 대립각

[the300] "때로는 여당이 청와대를 리드해야"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 검찰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친이계 수장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새해 첫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청와대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개헌논의에 다시 불을 지핀 것은 물론 청와대 문건유출에 대한 특검 수용 검토 의견도 내놨다.

이 의원은 8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여당은 청와대를 보위하고 정권을 수호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그 방법에 있어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청와대에서 나온 메시지를 '금과옥조'로 여기고 이를 따르기만 하는 것은 구시대 정치다. 여당이 때로는 청와대를 리드하기도 하고, 청와대도 여당을 이해할 때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개헌에 대한 논의재개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정치개혁의 핵심이 개헌인데 지난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며 "여야 의원 과반수가 개헌특별위원회 구성안에 서명한 만큼 우선 특위를 구성하고 개헌을 어떻게 논의할지 여부도 이를 통해 풀어나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2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고, 15일에는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함께 '2+2 회동'이 예정됐다.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이 개헌특위 구성을 주도해야 한다"며 "애당이 개헌논의를 요구했는데 여당이 이를 거절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개헌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가운데 이 의원이 다시 개헌에 대한 군불을 지피며 박근혜 대통령과의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문건유출 수사결과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이 검찰수사를 요구하면서 문건에 대해 '찌라시'라고 언급하면서 이미 귀결이 된 것"이라며 청와대의 수사개입 여부에 대해 따졌다.

아울러 "설령 찌라시 수준의 문건이 유출됐다 해도 이는 연말 정국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정치 도의적 책임있는 만큼 청와대 비서실장, 혹은 비선실세가 책임지든지 말끔하게 처리해야 할 부분"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야당 청와대 문건유출에 대해 특검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야당의 주장과 달리 너무 황당한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이 부분에 대해 우리 당이 진전된사고를 가져야 한다"며 야당의 특검 요구가 나오면 수용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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