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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을미년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새해 덕담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
새정치민주연합 2·8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박지원 의원이 새해를 맞아 야권의 텃밭인 광주를 동시에 찾는다.
문 의원은 1일 오전 7시40분 서울 여의도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당 단배식 행사로 새해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국립 현충원과 현충원 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광주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문 의원은 광주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무등산 신년산행에 나설 계획이다. 산행을 마치면 광주 동구로 이동해 '진짜 당대표는 당신입니다'를 주제로 당원과의 간담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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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지원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전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을 방문해 하현수 전북상인연합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
박 의원은 문 의원과 달리 이날 일정을 광주에서 시작한다. 박 의원은 오전 8시30분쯤 무등산 입구에서 지지자들과 결의대회를 가진 뒤 신년 산행에 나선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상경, 서울 동교동 김대중평화센터에서 열리는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박 원은 동교동계 사람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이희호 여사와 덕담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박 의원은 행사를 마친 뒤 다시 광주로 내려가 지지자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두 의원 측은 무등산 산행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초 문 의원은 이날 오전 8시쯤 무등산 산행을 계획했었다. 이에 따라 박 의원과 30분 간격을 두고 산행을 하게 돼 어떤 식으로든 두 의원이 마주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문 의원보다 무등산 산행 일정을 먼저 계획한 박 의원 측은 문 의원이 일정을 따라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문 의원 측은 "따라한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결국 문 의원이 산행 계획을 오전 8시에서 오후 1시로 바꾸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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