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대표 '3명'까지만 '컷오프'…선거인단 구성은 연기

[the300]최고위원은 8명까지 '컷오프'…예비경선 일정은 내년 1월7일

김세관,박다해 기자 | 입력 : 2014.12.15 18:47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이 당권 경쟁의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인 '전당대회 룰'(전국대의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일부 확정했다.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3명의 후보만 본선에 올리고, 최고위원은 8명까지 '컷오프' 하기로 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최선거인단 구성 비율은 오는 18일 정해 새롭게 구성되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새정치연합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19일 새롭게 구성될 비상대책위원회의와 같은 날 동시에 진행될 당무위원회에 의결사항으로 올릴 '전대룰'을 논의해 일부 결론을 도출했다.

윤관석 새정치연합 사무부총장은 이날 전체회의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예비경선, 즉 컷오프는 당 대표는 3명 최고위원은 8명을 본경선 기준으로 한다고 의결했다"며 "일정은 내년 1월7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 전준위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기존의 여성, 지역, 청년 대표와 더불어 노동부분 대표도 추가하기로 했으며 당권 대권 분리 문제는 현행대로 대선 1년 전에 당권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결정했다. 정책대의원은 지난해 5.4전당대회 수준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선거인단 구성 문제에 대한 결론은 이날 도출하지 못했다. 계파 간 이견이 커 의결을 18일로 연기했다.

권리당원과 대의원, 일반 국민 및 일반 당원의 구성 비율을 어떻게 하느냐가 마지막 쟁점의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반 국민 지지기반이 넓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친노(친 노무현 전 대통령) 진영에서는 권리당원 대 대의원, 일반인의 구성비가 3:4:3으로 정해지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비노(비 노무현 전 대통령) 진영에서는 권리당원 비율을 높여 5:3:2를 주장하고 있다. 당내 지지기반이 탄탄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정세균 의원 진영에서는 3:5:2가 적합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도 선거인단 비율에 대한 각 계파의 입장이 양보 없이 난립했던 것으로 보인다.

윤 사무부총장은 "대의원 비율을 줄이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줄인 부분을 권리당원 쪽에 넣느냐, 일반인 쪽에 넣느냐에 대한 합의가 안 됐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전당대회 출마 후보자 등록을 27~28일 실시할 계획이다. 후보자가 많을 경우의 예비경선은 내년 1월7일 열린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내년 2월8일 서울 올림픽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목록

최신뉴스

전체기사보기

베스트클릭

  1. 1연금개혁 두고 격론..."기금 고갈 안돼" vs "미래세대 부담 줄여야"
  2. 2낙선 후유증 앓는 21대 국회…마지막 과제 '연금개혁' 매듭지을까
  3. 3'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4. 4[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5. 5[속보] '이란-이스라엘' 확전 위기…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6. 6외교부, 이란-이스라엘 사태 대책반 가동…"국민 500여명 피해 無"
  7. 7"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8. 8'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9. 9"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10. 10'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