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진주의료원 사태, 복지부의 배신행위"

[the300]9일 원내대책 회의서 비판…김용익 의원 단식 5일째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9일 진주의료원의 용도변경을 승인한 보건복지부의 판단과 관련,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치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 회의에서 "복지부는 진주의료원을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활용하겠다는 경상남도의 요구를 승인한 방침을 즉각 철회해 신뢰회복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달 26일 진주의료원 건물을 경상남도 서부청사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진주의료원을 공공의료기관 외에 다른 시설로 활용하지 않겠다든 그 동안의 입장을 번복해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복지위 소속 김용익 새정치연합 의원은 복지부의 입장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고 이날로 5일째를 맞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에도 경상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쇄 조치에 반발해 7일간 단식을 단행했었다.

우 원내대표는 "20개월만에 두 번째 단식 농성을 시작한 김용익 의원의 요구 사항이 어떤 형태로든 반영돼야 한다"며 "공공의료를 지키겠다는 우리 당의 입장을 견지했음에도 복지부가 배신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백재현 새정치연합 정책위원회 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문형보 복지부 장관은 인사 청문회 당시 진주의료원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야당과 시민단체 결의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며 "청문회 당시 얘기와 지금 얘기가 달라졌다. 홍준표 경남지사와의 밀실협의로 국회와의 약속을 뒤집었다"고 말했다.

백 의장은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승인은) 공공의료 포기 선언이나 다름 없다"며 "용도변경 승인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 국민과 함께 공공의료를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복지위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지난해 국회 공공의료국정조사 특위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은 잘못됐고 재개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는 결론을 냈다"며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지난 달 26일 진주의료원 용도변경을 전격 승인하고 그 사실을 숨겨 왔다. 이는 국회의 결정을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주 의원은 "공공의료를 포기하고 국민안전을 무시하고 실업자를 양산하는 행태를 묵과할 수 없어 김용익 의원이 단식에 나섰다"며 "해결책은 용도변경 승인 철회만이 유일하다. 김용익 의원이 단식을 풀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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