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실세는 靑 진돗개"…與, 靑 홍보기능 질타

[the300](상보)새누리당-朴대통령 합심 강조…與 행정수석실 설립·유출 제도 강화 제안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특별 오찬에서 김무성 대표(왼쪽)와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청와대) 2014.1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 지도부가 청와대의 홍보 대응 부족을 질타했다. 또 정윤회 문서유출과 관련해 청와대의 문서유출 제도를 강화하고 국정을 세밀하고 치밀하게 운영하기 위해 행정수석실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지도부 및 당 소속 예산결산특위 위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지도부 및 소속 예산결산특위 위원에게 "새해 예산안을 법정 시일 안에 통과해 준 것에 대해 수고많았다"면서 감사의 말로 이들을 맞았다.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대표가 모두 발언을 끝낸 후 이명수·조원진·김현숙·서청원·윤영석 의원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는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관련 논란에 대한 청와대 홍보실 대응 부족을 질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찬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정윤회 비선실세 의혹이 승마협회 인선 논란으로 확산되는 데 대한 청와대의 소통 부족을 거론했다. 그는 "태권도협회 비리에 이어  승마협회 비리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왜 언론에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방치했느냐"고 말했다.  

이명수 의원도 "청와대 홍보 기능이 너무 눈에 안 띈다. 국정 홍보처를 부활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소통이 필요하다. 정부 뿐 아니라 각 부처에서도 소통을 강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무원연금개혁은 필요하나 공무원들과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뒤 "국정을 세밀하고 치밀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행정수석실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 이를 신설해 정부 조직과 지방자치를 담당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김현숙 대변인에게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향후계획을 질문했다. 

김 대변인은 공무원연금개혁 경과를 간략히 설명한 후 "공무원이 긍지를 가지고 공직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공무원 사회가 원하는 정당한 평가와 성과 보상 시스템구축, 공무원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직무 교육 강화, 퇴직 후 새로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더불어 임금피크제와 연동된 정년연장의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국민이 행복하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이 됐다. 한시도 그것을 잊은 적이 없다.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가겠다"면서 "우리 당에도 협조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나라 걱정 없이 사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조원진 의원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다. 언제든지 불러주면 달려오겠다"면서 "대통령이 힘낼 수 있도록 우리가 뒷받침을 잘해야 한다"며 청와대와 여당이 합심을 강조했다.

윤영석 의원도 "대통령께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신다"며 "공무원 연금개혁, 규제개혁 등을 성공시켜 대한민국의 성공을 이루자. 대통령께서도 흔들리지 말고 강인하게 나가달라"고 말했다. 

서청원 의원은 "대통령께서 최근 삶이 끝나는 날이 고민이 끝나는 날이라고 말씀하신데 대해 마음이 아팠다"면서 "최근에 불거진 문제정윤회 문서유출과 관련해서는 청와대의 문서 유출에 대한 제도 강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파문 등을 둘러싼 정국 상황에 대해 "나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실세 논란에 대해 "실세가 누구냐고 하는데 실세는 없다"며 "실세는 청와대 진돗개"라는 취지의 농담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오찬 말미에 소속 의원들에게 "나라를 잘 만들어 보겠다는 것으로 살기 때문에 흔들릴 이유도 없고 겁나는 일도, 두려운 일도 없다. 여러분도 그런 저의 진심을 믿고, 흔들리지 말고 한마음이 되어 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과 참석자들이 전했다.

발언 말미에는 박 대통령의 제안으로 참석자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제가 다른 욕심을 낼 이유도 없고, 욕심을 가질 필요도 없다"며 "오로지 나라가 잘되고 국민이 행복하게 살고, 나라가 큰 뱡항으로 잘 가서 나중에 (대통령에서) 물러나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이 살겠다는 그 꿈 하나로 지금 이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어릴 때부터 환경이 그래서 그랬는지 일생을 나라 걱정만 하고 살았다"며 "국민의 선택과 여러분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왔는데 제 마음 속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365일 마음 속에 바라고 노력하는 것이 뭐가 있겠나"고 했다.

이어 "국민이 잘 살고, 나라가 잘되는 일 이외에 나머지는 다 번뇌라고 했는데 과장된 얘기가 아니다"며 "(대통령에서) 물러나서 나라가 근본적으로 걱정하지 않고 살고 싶었다.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저에게 겁나는 일이 뭐가 있겠나"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모두 언젠가는 세상을 떠야 되고, 이 일도 마쳐야 하는데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일을 안 하고 뭘 하겠나"며 "어떤 경우도 흔들리지 않고 겁을 낼 필요 없다. 이러한 제 의지는 결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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